한나라 공천후유증 우리 이영탁 선두

영주는 한나라당이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장윤석 후보가 열린우리당 이영탁 후보에게 고전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 박시균 의원과 박성만 전 경북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3~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나라당 장 후보는 변호사로 학력이나 경력에서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과 정치신인이란 점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지역색이 보수적이고 친 한나라당 정서가 강하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공천 후유증으로 박시균 의원이 탈당해 전력 손실이 클 뿐 아니라 공천이 늦게 확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 후보는 인물론과 자질론에서 다른 후보를 앞선다며 여권후보임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장관을 지냈다는 점을 들어 지역 개발론도 적극 펴고 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에서 모두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고무돼 있다. 그러나 각 후보들마다 자신을 경계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무소속 박 의원은 현역의 프리미엄과 30여년동안 지역에서 갈고 닦은 기반이 큰 자산이다. 그는 국회의원 임기동안 서울과 영주를 출퇴근 할 정도로 성실함을 보여 고정표가 많아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박성만 전 도의원은 서민층과 중산층에서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어 승리를 자신한다며 이번 총선은 자신과 여당 후보의 싸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판세를 분석하며 대결구도를 몰아가고 있으나 부동층이 아직 40%에 이르고 있어 섣부른 예단은 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무소속의 장수덕 후보도 국제변호사인 점을 내세워 인물면에서는 타 후보들에게 뒤질게 없다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의 공천잘못을 심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우창, 김영화 후보도 무소속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유권자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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