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암본 시에서 25일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간에 충돌이 발생, 적어도 1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유엔 사무소가불에 탔다고 목격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암본 시내 병원 관계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5명은 고등학생으로 총상으로 숨졌으며 다른 1명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오후 전 주시사 관저 부근 거리에서 주로 기독교도로 구성된 말루쿠 주권 전선이 창설 기념 행진에 나서면서 반대 세력과 충돌이 발생, 폭력사태로 확대됐으며 유엔 사무소와 옆에 주차해있던 차량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말루쿠 섬의 종파 분쟁을 종식시키기위한 평화 협정이 지난 2002년2월 체결된 이래 최악의 폭력사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