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여 어린이·부모 “신나는 한때”

제82회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포항시·포항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제10회 어린이날 행사가 5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성대히 치러졌다.
특히 2년만에 포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도승회 도교육감, 최창호 경북일보사장, 정장식 포항시장, 유권재 포항교육장, 공원식 포항시의회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3만여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포항시 합기도시범단의 화려한 시범에 이어 경주 계림초등교 6년 서호성군 등 9명의 모범어린이에 대한 표창과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최창호 경북일보사장의 어린이날 축하메시지, 개막축포 등의 순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관련 화보 9면>
이 자리에서 이의근 지사는 “어린이는 우리 나라의 꿈과 희망”이라고 전제한 뒤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힘을 쏟자”고 강조했다.
또 최창호 경북일보사장은 “어린이는 구가의 미래이며 아름답고 용기있게 가꿔야 할 꿈나무”라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 사회의 일각에는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불우한 어린이들이 산재해 있으며, 경북일보는 우리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면 어떤 수고도 즐겁게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해병대 의장대 및 군악대 시범과 포항소방서 소방대원들의 탈출시범 및 화재진압시범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포항출신 남성5인조 팝보컬 그룹 ‘ㄱ’의 열정적인 무대로 어린이들의 가슴을 들뜨게 만들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중국기예단 공연에서 항아리돌리기 등 신기에 가까운 묘기들이 잇따라 펼쳐지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오는 등 절정을 이뤘다.
또한 개막행사전 열린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인회에는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선수를 비롯한 스타플레이어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장사진이 펼쳐졌으며, 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해병대 장비 및 소방장비 전시회에는 어린이들이 탱크와 소방장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인기가수 장나라를 초청해 마련된 이날 마지막 이벤트에는 장나라를 보기 위해 모인 어린이와 부모, 청소년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제82회 어린이날인 5일 대구 어린이회관과 두류야구장, 대구월드컵경기장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으며, 전교조 대구지부는 대구교대와 칠곡 3지구 생태공원 등 7개 지역에서 ‘야야 모두 나와라’는 이름아래 어린이날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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