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여라 다 쓸어버려라 - 이이화·강정구 등 다수 지음

한국전쟁 후 민간인학살진상규명범국민위원회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사건의 진상을 밝힌 ‘다 죽여라, 다 쓸어버려라’를 펴냈다.
좌우의 이념 대립이나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유효한 ‘빨갱이’라는 섬뜩한 단어 속에 민간인 학살을 묻어버리기에는 너무 많은 슬픔과 눈물과 한이 서려있다. 비록 ‘빨갱이’라고 해도 합법적인 절차없이 죽일 수 있는 권리는 없다. 비록 전쟁중이더라도 사람이 아무런 이유없이 죽임을 당할 이유는 없다.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화해와 용서의 전재조건 또한 진실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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