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의 '총리기용설'을 경계해 온 한나라당은 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최근 열린우리당 중진들과의 모임에서 김 전 지사의 총리기용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자 발끈했다.
정의화(鄭義和) 총무대행은 "상생의 17대 국회를 향한 첫 단추를 여권이 잘못끼워서는 안될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빼간 사람을 총리로 기용하겠다는 것이 17대 국회가 잘못된 길로 가는 시초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도 논평에서 "아직 대통령 권한 정지 기간인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탄핵심판의 결론이 나와, 필요하다면 김 전 지사에 대한 자질·도덕성 검증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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