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이 끝나는대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온 대통령 권한대행 고 건 총리가 최근 사퇴를 암시하는 듯한 언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 대행은 자신의 ‘업적’중 하나로 꼽아온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가 출범 1년이 가까워오자 지난 7일 회의후 삼청동 공관으로 ‘단골’ 참석장관들을 초대해 만찬을 갖고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 좋은 의견과 토론에 고맙다”고 감사를 표시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의례적인 행사로도 볼수 있지만 ‘돌맞이’ 만찬을 첫 회의일보다 굳이 보름 정도앞당겨 가졌다는 점은 고 대행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시기를 염두에 두고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그는 주한 미대사관의 용산 신축에 대해서도 “제가 서울시장때부터 이 사안을 다뤄서 잘 안다. 큰문제 없을 것”이라며 한미 협상을 ‘앞질러가는’ 언급을 해 자신이 간여해온 현안을 마무리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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