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으로 차기 대권 후보군에 올라있는 5선의 강재섭 의원<사진>이 수면 아래에서 잠행을 거듭하고 있다.
강 의원은“18대 불출마 각오로 몸을 던져 마지막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그는 국회의사당 앞에 사무실을 마련한데 이어 정무기능 강화를 위해 최근 보좌진을 대부분 교체했다.
특히 맹형규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당내 건전보수 모임인 ‘중도보수연대(가칭)’를 적극 후원하는 등 과거와는 전혀 다른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각 지역별로 보수성향의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의원들과 접촉하는 일에 강 의원이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전당대회의 당 대표 출마여부와 관련, 강 의원 측은“박근혜 대표가 잘 당을 이끄는 상황에서 당을 흔들거나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지는 않겠다”며“다만 과거처럼 기회가 주어질 경우 흔들리거나 주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대중성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각종 강연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