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10일 "여야대표회담에서의 구체적인 합의사항들을 원내대표들이 곧바로 실천해야 하며, 그렇게하면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원내대표 선출 직후 정국 및 민생현안에 대한 여야간 본격적인 협의 절차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저번에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만나 상생의 정치를 하기로 했다"며 "우리가 내일 원내대표를 뽑고 야당도 곧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바로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하며, 상생의정치의 핵심은 민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정 의장의 제안에 따라 이라크 추가파병, 용산 주한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부안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문제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현안을 다루기 위한 국민통합실천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이미경(李美卿) 상임중앙위원이 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이와 관련, 정 의장은 "이라크 파병 문제의 경우 원내대표 선거 이후 논의하되,국민통합실천위를 구성해 이라크 파병을 포함해 부안문제, 평택 미군 문제 등 국민의 가슴속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힘든 어젠다(agenda)를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당은 오는 14,15일 양일간 시내 서초동 교육문화회관에서새정치실천위원회 주관으로 워크숍을 갖고 당 개혁안을 논의하고 22일까지 당헌ㆍ당규 개정안을마련키로 했으며, 개혁과제 준비기획단도 사법, 언론, 경제, 외교안보에 관한개혁시안을 22일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