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는 28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제17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해 축하 리셉션을 열였다.
이 자리에는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 민주노동당천영세 의원단대표를 비롯한 당선자 150여명이 참석, 경제인들과 친교를 나누며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재계에서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 회장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회장, 김찬두 두원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신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는 큰 시련을 겪고 있다"며 "제17대 국회는 무엇보다도 먼저 경제를 살리는 데 힘써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도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는 선진국으로도약할것인가아니면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글로벌스탠더드에맞게시장규제를 정비하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미래 유망성장산업이발전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정치인들은 경제회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밝혔으며 신기남 의장은 "새시대를 맞아 정치권과 경제계가 서로 협력하고 합심해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덕룡 대표도 "규제를 풀어 기업활동을 돕는 것을 의정활동의최우선과제로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천용세 대표는 "경제단체라면 노동계 단체도 포함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민노당은 경제5단체를 사용자 5단체로 부른다"고 꼬집은 뒤 "민노당이야말로경제를 살리자는 당이기 때문에 민노당의 의회진출을 기업인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배를 통해 내수를 진작시켜 경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하며몸에좋은 약이 쓴 것처럼 객관적인 비판이 기업발전에 더 유익하다"고 말해 비판할 것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국회의원 전원을 초청, 리셉션을 연 것은 이번이처음으로 이는 경제계가 앞으로 경제관련 법안의 제ㆍ개정 등을 포함, 의정활동에서 재계의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재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포석으로풀이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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