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지진특별위원회
“과기부 발표 못믿겠다”
정부에 공개해명서 전달

울진군 지진특별위원회(위원장 남철원)는 지난 5월29일부터 6월1일까지 4차례에 걸쳐 발생한 울진지진관련 과학기술부 발표가 축소 은폐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공개 해명서를 전달, 귀추가 주목된다.
지진특별위원회는 지난 5월29일 발생한 지진이 울진에서 느끼는 크기가 진도 5라고 기상청에서 공식 발표했는데도 과학기술부는 6월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최근 발생한 지진이 원전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울진지역에서 느끼는 진도(감지도)는 2.0이었다고 발표했고, 과학기술부의 감독을 받는 한수원(주)은 5월31일 보도자료에서 울진원자력에서 감지된 것은 리히터 규모 2.0~3.0정도로 소수의 사람이 지진을 느낄정도라고 발표해 크기를 축소 은폐하려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과학기술부 주관으로 6월23일~24일까지 실시한 울진 원자력발전소 지진안전 특별점검은 몇가지 보완책을 제시하는 것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미흡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진특별위원회는 이에따라 과학기술부에 발송한 공문에서 과학기술부 및 한수원(주)발표자료의 축소 은폐 의혹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공개해명을 포함한 4개항을 공식 요구했다.
울진에서 지진 크기를 진도(감지도)2.0으로 발표하게 된 근거 및 경위와 지진이 원자력발전소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 은폐하려한 것에 대한 공개해명과 관계자의 책임소재 규명을 요구했다.
특히 과학기술부가 주관한 원자력발전소 지진안전특별점검 결과를 신뢰할수 없으며 이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지진특별위원회는 또 울진원자력발전소 시설 반경 40km이내에 대해 지역 정밀지질조사 그룹으로 점검단을 구성해 울진 원자력발전소 정밀안전진단을 재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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