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명…7∼8월 30명 사망

10일 낮 12시 41분께 경주시 안강읍 검단2리 검단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황모(25.포항시 북구)씨와 김모(25.울산광역시 동구)씨 등 대학생 2명이 익사했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위덕대학교에 재학중인 이들 대학생들은 3명이 물놀이를 하면서 지름 200미터의 저수지를 가로질러 헤엄치던 중 중간쯤에서 갑자기 허우적 거리기 시작했다는 일행 금모씨(25)의 말에 따라 수영미숙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주소방서 119구조대는 이날 오후 1시35분께 황모씨, 2시15분께 김모씨의 사체를 차례로 인양해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각각 옮겼다.
한편 올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익사자는 모두 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방경찰청청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익사자는 모두 34명으로 이중 30명이 7, 8월에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익사자는 남자가 29명으로 85.3%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15세미만이 15명(44.1%)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는 하천.강변이 28명(82.4%)으로 단연 많았고, 시간대별로는 정오에서 오후6시사이가 28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익사원인으로는 수역미숙이 28명, 음주 3명, 구조중 익사 3명 등이었으며, 수영미숙에 의한 익사자중 보호자의 방심으로 숨진 경우가 12명으로 피서지에서의 어린자녀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8월달에 익사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남은 피서철 익사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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