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오페라단의 열두번째 공연작

무더운 여름 밤,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의 주옥 같은 선율에 푹 젖어 보세요.”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오페라 ‘리골레토’를 공연한다. 매일 오후 7시 30분 ‘1회’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로얄오페라단이 열 두번째 작품으로 준비했다.
베르디의 불후의 명작인 ‘리골레토’는 오페라가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요건들을 만족시킨 작품으로 오페라 애호가들로부터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작곡가들조차 찬사를 보낼만큼 뛰어난 오페라임을 입증하고 있다.
1,2장으로 나누어진 리골레토 제 1장은 만토바 공작의 궁정에서 호화로운 옷차림의 기사와 귀부인들이 모여 화려한 무도회를 열고 있다. 젊고 미남인 공작 앞으로 미모의 체프라노 백작부인이 지나가니까 “이것도 저것도(Questa o quella)”를 부른다. 어떤 여자도 아름다우면 유혹하겠다고 장담하며 백작부인을 교묘히 유혹하여 다른 방으로 이끌고 들어간다. 마침 나타난 곱추 리골렛토가 체프라노 백작을 야유하여 그의 부아를 돋구고…
제2장, 리골렛토의 집으로 가는 어두운 골목 한밤중에 몬테로네 저주를 떨쳐 버리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리골렛토는 살인 청부업자인 스파라푸칠레를 만난다. 그는 얼마면 살인 청부를 맡아주느냐고 묻고 헤어지며 스스로를 비웃는 모놀로그 “우리 둘은 똑같다(Pari siamo!)”고 노래한다. “하나는 칼로, 다른 하나는 혀끝으로 사람을 죽이니까” 하고…
‘아 그리운 이름’, ‘여자의 마음’ 등 이 오페라에 등장하는 노래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래들이다.
리골레토역에는 이영재, 배규일, 방성택, 김산봉이 맡았으며 질다역은 배혜리, 한미영, 양진영이, 만토바공작역은 방승녕, 정능화, 우경준, 이형영 등이 맡았다.
대구시, 대구문화방송, 로얄오페라단이 주최하며 예매처: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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