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 관련 심포지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개최
고구려사 왜곡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의 대립이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구려사 관련 심포지엄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주최로 열린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광복 59주년 및 독립기념관 개관 17주년에 발맞춰 오는1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근대사와 고구려·발해 인식’을 주제로 제18회 독립운동사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박인호 금오공대 교수의 ‘전통시대의 고구려·발해 인식’, 최혜주 숙명여대 연구교수의 ‘한말의 고구려·발해 인식’, 박걸순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연구원의 ‘일제강점기 망명인사의 고구려·발해 인식’ 등 논문이 발표된다.
특히 윤휘탁 고구려연구재단 연구위원은 ‘한말의 고구려·발해 인식’이라는 논문을 통해 1980년대부터 이미 ‘고구려사는 곧 중국사’라는 견해가 중국 역사학계의 정설로 자리잡았음을 밝힌다.



고구려는 한국역사 “분명”
中 민간 사이트, 소후·시나 닷컴
중국 외교부가 지난 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 한국 역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으나 10일 현재 중국의 양대 민간 웹사이트인 소후와 시나 닷컴은 고구려를 여전히 한국사로 각각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후(搜狐) 닷컴(sohu.com)은 한국개황 중 ‘역사’란에서 “기원전 1세기 후 한반도 일대에 신라, 고구려, 백제 등 정권 형태나 소속 관계가 상이한 3개의 다른 국가가 형성됐다”(公元1世紀后,朝鮮半島一帶形成新羅、高句麗、百濟三個不同政權形式和所屬關系不同的國家)고 소개하고 있다.
이는 중국 외교부가 지난 4월 20일 홈페이지(fmprc.gov.cn)에서 ‘고구려’ 부분을 삭제하기 전에 기술한 표현과 똑같은 것이다.
또 시나(新浪) 닷컴(sina.com)은 ‘한국 온라인’(韓國在線·hanguo.net.cn)의 한국개황 가운데 ‘삼국시대’를 “신라(기원전 57년-서기 935년), 고구려(기원전 37년-서기 668년), 백제(기원전 18년-서기 660년)”로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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