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돌입 60여일을 넘겨 공권력 투입이 우려됐던 구미 코오롱 공장 노사가 오랜 진통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 일단파국을 면할 수 있게 됐다.
노사 양측은 25일 오전 1시께부터 2시간여 동안 대표자 면담을 통해 공장정상화와 고소ㆍ고발 취하 등에 잠정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측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와 전체 조합원 1천400여명이 참가하는 총회를 잇따라 개최,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회사측은 파업기간 중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이미제기한민형사상 소는 취하한다 ▲노조도 이미 제기한 고소고발 및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을 취하한다 ▲노조는 공장정상화와 생산성 향상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사는 또 ▲임금동결 ▲주40시간 4조 3교대 근무 ▲신규투자 3개 공정에대해서는 비상시에도 가동을 유지한다는 조항에도 잠정합의했다.
지난 18일 직장폐쇄된 코오롱 구미공장은 조합원 1천200여명이 철야농성을 벌여왔고 회사측은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 공권력 투입이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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