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실효성 의문 집중 제기

경주시의회는 25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경주시 간부로부터 신라문화제, 축구인프라 구축사업 유치 계획,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 제정 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10월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제32회 신라문화제 개최에 대해서는 예산의 과다 편성 및 행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집중 제기됐다.
김대윤의원(중부동)은 “종전 8억원대의 행사 예산이 올해는 14억5천만원으로 크게 증액됐다”며 투명한 예산 집행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손오익 경주시기획문화국장은 “행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예년과 다르게 대폭 개편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예산이 증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축구 인프라 구축사업 유치 계획에 대해서는 대체로 경주시의 계획에 동의했다. 축구 인프라 구축 사업은 문화관광부가 2002월드컵 대회의 잉여금을 활용해 중부·영남·호남 등 전국 3개 권역에 각각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천연 잔디구장 2개면, 인조 잔디구장 3개면을 비롯한 축구장과 기숙사, 편익시설 등을 설치하는 정부 사업으로 올해말까지 최종 대상지를 선정하고 내년말까지 조성을 완료하는 사업. 경주시는 이 사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경주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한 것.
대다수 의원들이 경주시의 계획에 공감을 표명한 가운데 현재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태권도공원 유치 운동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종근 의장(내남면)은 “태권도공원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경북도내 자치단체로부터 절대적인 지원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 사업마저 경주시가 뛰어든다면 도내 다른 시·군으로부터 태권도공원 유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획득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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