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적 가치 고증 후 예산 확보 주력

청송군은 옛 청송도호부 관아를 복원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문화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청송도호부는 세종대왕의 비 소헌왕후 청송 심씨의 고향으로 조선조 왕실에서 각별히 예우해 세종 5년에 청송군이 설치되고 1459년 세조 5년에 도호부로 승격됐다.
이후 1895년 갑오경장으로 부·군 통합으로 도호부가 전국적으로 폐지 될 때까지 436년간 존치됐으며 196명의 도호부가 재임한 곳이다.
특히 조선조 왕실에서 청송을 각별히 예우한 까닭은 소헌왕후 청송 심씨가 세종대왕이 국가의 기틀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성군으로 치적을 쌓을 수 있도록 내조의 공이 지대했을 뿐 만 아니라 문종·세조대왕 등 8대군을 생산해 왕실이 번영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
청송도호부 관아 건물은 1910년 이후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사라졌으나 주요 건물 56칸 외 다수의 건물을 중수한 기문이 발견돼 당시의 건물의 종류와 규모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여기에다 전국적으로 도시화와 각종 개발로 관아 유허지 조차 사라졌으나 청송도호부 관아 유허지는 1993년까지 군청 부지로 사용돼 오다가 군 청사 이전으로 현재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청송도호부 관아 복원에는 많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에 학계 전문가를 초빙, 문화재적 가치의 고증과 복원 및 주변 개발 방향을 정하고 중앙부처의 예산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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