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초 ‘곰솔도서관’ 25일 개관
지역민에 개방…문화공간 활용

면 지역 초등학교 도서관이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개방해 문화시설 기반이 취약한 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동해초등학교는 25일 오후 2시 학교에서 검은 소나무(黑松)으로 지칭되는 곰솔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학교 도서관 활성화 대상학교로 지정된 동해초등은 5천600만원(국고 1천500만원, 도교육청교부금 3천만원, 학교회계 1천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날 곰솔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한 곰솔 도서관은 1층 교실 3개, 면적 75평에 책을 볼 수 있는 서가와 책상을 구비하고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게 컴퓨터 등 정보화 기기를 비치했다.
특히 빔프로젝터와 자동스크린, 비디오, DVD플레이어 등을 설치해 독서를 하며 영화와 음악도 함께 보고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도서관 안에는 자료를 보관·관리하는 문헌자료공간과 컴퓨터 및 인터넷 활용 공간인 정보 검색대, 잡지와 신문을 이용하는 브라우징 코너, 영상자료의 개별 혹은 집단별 열람하는 영상코너, 도서를 활용해 학습하는 학습실, 독서하는 공간인 열람 코너 등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다양한 코너가 완비돼 있다.
도서도 문학서적 3천300여권을 비롯해 철학과 사회과학, 예술 등 7천여권을 구비하고 있다.
도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방한다.
동해초등 관계자는 “기존에는 도서관이 학생들의 독서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됐으나 최근 들어 독서뿐만 아니라 영상시스템 활용 등 종합적인 정보통신 공간으로 변모했다” 며 “곰솔도서관도 이러한 정보통신 기기를 마련했고 특히 문화적 기반이 취약한 지역특성상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역민에게도 도서관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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