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천군동 매립장 주민, 종량제 미사용시 유입 저지

경주시 천군동 폐기물 매립장 주변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폐기물처리시설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이관희)가 27일부터 반입이 금지된 음식물 쓰레기와 종량제 봉투 미사용 쓰레기의 반입을 저지하겠다고 밝혀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
주민협의체는 최근 일부 읍면동에서 여전히 환경 오염의 주범인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규격 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악취와 침출수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다며 27일부터 무기한으로 생활 쓰레기 배출 및 수거 실태 특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민협의체는 27일부터 무기한으로 청소차량 출입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립장 입구에서 특별 조사 및 감시를 실시하고, 음식물 쓰레기 및 재활용품 분리 수거가 미흡한 봉투를 수집, 운반하는 청소차량에 대해서는 매립장 반입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주민협의체는 전체 반입량의 20% 정도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경주시가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못할 경우 자칫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
김영춘 경주시환경보호과장은 “매립장 주변지역 환경 오염의 주범인 음식물 쓰레기의 철저한 분리 수거를 촉구하기 위해 특별 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올해 처음 음식물 분리수거가 시행되는 일부 읍면동을 중심으로 철저한 분리수거가 이뤄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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