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휩쓸고간 태풍 ‘메기’에 이어 제16호’차바’와 제17호 ‘에어리’가 북상하는 등 금년은 예년에 비해 비도 많고 또한, 일조량이 부족해 대부분 농작물이 병충해를 입었다
그로인해 수확기를 앞둔 거의 모든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확기를 앞둔 지금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농산물 도난사고이다.
수확기 전,후 농산물 도난사건이 발생하지만 특히 올해는 농산물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절도범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경찰에서는 이 시기에 특별방범활동을 펼치고 집집마다 방범심방을 실시하여 취약개소를 파악하고 주민과 협력치안을 구축하지만 드넓은 농촌 지역을 동시에 순찰차로 도난 예방하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전에 농산물 도난 예방에 각별히 힘써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고추와 벼등 농산물은 반드시 창고에 저장하여 보관하고 집에 있는 현금은 금융기관에 맡기고, 도로, 길가에 벼를 말리거나 농산물을 야적하는 것은 절도범에게 훔치는 기회를 제공하므로 절대 삼가토록 한다.
또한 낯선 외지 차량이 보일때는 차량번호를 메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번 태풍 “매기”로 인해 많은 농가들은 피해를 입어 지금 시름에 잠겨 있다.
그나마 남아 있는 농산물을 살리기 위해 밤잠을 지새우며 애쓰는 농민에게 또다른 아픔을 주어서는 안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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