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인상 강행 방침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온 비씨카드와 신세계 이마트간의 수수료 분쟁이 끝내 파국에 이르러 추석을 앞두고 우려됐던 ‘카드대란’이 현실화되게 됐다.
비씨카드가 9월1일부터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31일 비씨·KB.LG 등 카드3사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한편 9월1일부터 비씨카드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할인점 개점 시간인 9월1일 오전 10시까지 비씨카드가 수수료 인상 방침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이마트는 이날부터 전국 64개 점포에서 일제히 비씨카드를받지 않을 예정이어서 적잖은 소비자 불편이 예상된다.
특히 비씨카드에 이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 KB카드도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9월6일부터 이마트 전 점포에 대해 수수료를 현행 1.5%에서 2.2%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카드 사용이 많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일대 혼란이 우려된다.
2천600여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비씨카드에 이어 1천300만명의 회원이 이용하고있는 KB카드 마저 수수료 인상에 동참할 경우 이마트 이용 고객들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카드로 선물을 구입하는 데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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