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에 매년 40만t 가스 공급

동해-1 가스전이 오는 5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천연가스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지난 64년부터 국내 대륙붕탐사를 시작하며 유전개발에 나선 우리나라는 정확히 40년만에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4일 지난 2002년 3월 착공한 울산 앞바다 동남쪽 58㎞ 해상의 '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을 2년6개월만에 완공했으며 시험생산을 거쳐 5일 준공식을갖고 본격적인 천연가스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해-1 가스전 매장량은 2천500억입방피트(LNG환산 500만t)로 향후 15년간 울산.경남지역에 매년 40만t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40만t은 34만가구의 1년 사용량으로 우리나라 천연가스 연간 소비량의 2.2%에 해당한다. 동해 해저 3천425m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해상생산시설에서 1차 정제를거친후 해저 및 육상 배관(총연장 68㎞)을 통해 육상기지로 이송되며 2차 정제후 가스공사의 배관망을 통해 민가에 공급된다. 석유공사측은 "동해-1 가스전은 12억달러에 달하는 가스수입대체효과와함께유전개발 및 생산.운영 기술과 경험의 축적 계기가 될 뿐 아니라 4만3천명의 고용과2조원의 부가가치 창출, 관련산업 육성 및 기술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말했다. 지난 4월부터 시험생산을 통해 하루 300t에서 1천500t까지 생산량을 다양화하면서 성능시험을 해온 석유공사는 당초 7월말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가스품질검사 시스템에 이상이 생김에 따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준공시기를 늦췄다. 한편 5일 열리는 준공식에는 이해찬 국무총리, 이희범 산자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하며, 리비아, 오만, 베네수엘라, 수단, 카타르등 주요 산유국 주한외교사절도 자리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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