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치료·맥주제조기능사 양성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병원의 일반 치료와 함께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를 사용하는 곳이 늘어남에 따라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이색특색학과가 대구과학대학 보건허브과다.
이 학과는 취업은 물론 개업과 곧바로 연계시키기 위해 실무중심의 교육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독일 VLB 맥주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교수가 직접 맥주를 제조하면서 강의를 하고 있다.
또한 코리아나브로이(달서구 소재)의 맥주를 보건허브과 교수의 기술지도아래 제조, 영업을 하고 있으며, 여러 학생이 직접 현장에서 실습을 하고 있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된다고 학과는 자신한다.
이 학과는 전국에서 최초로 개설된 학과이자 전국 유일의 학과로, 아로마테라피(향기치료사)와 맥주제조기능사를 양성하고 있다.
아로마테라피의 경우 현재 웰빙 바람을 타고 일반 병원의 치료요법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향기치료요법을 의사나 간호사가 담당해 오고 있는 실정.
그러나 향기치료요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향기치료사에 의한 치료욕구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는 것이 이 학과의 설명이다.
보건허브과의 또 다른 전공분야는 맥주제조기능사 양성.
하태욱 학과장은 “요즘 맥주를 직접 만들어 파는 하우스 맥주집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향후 맥주의 본고장인 유럽의 경우처럼 대부분의 맥주판매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독일과 같은 나라에는 맥주를 만드는 기술을 전공하는 4년제 대학과 대학원이 개설돼 있을 정도로 맥주제조기술자가 인기직종 중의 하나”라고 소개한다.
하 학과장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맥주수요는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맥주제조기술사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는 200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독일처럼 법적으로 하우스맥주를 허용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2000년부터 하우스맥주가 허용되면서 현대와 같은 대기업이 뛰어들 정도로 매력 있는 사업이 돼 맥주제조기술사의 양성은 국내에서 시급한 상황이 되고 있다.
따라서 하우스맥주 업체들은 현재 독일맥주기술사들을 이용하고 있으나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 국내 기술자로 대체하려 해도 전문기술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 학과장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학과는 “2년간의 학습을 통해 하우스맥주집을 직접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병원의 향기치료사로 직장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이는 만학도들에게도 좋은 조건이 된다”고 밝혔다.
하태욱학과장은 “보건허브과는 사회적 요청에 의해 개설된 맞춤식 학과이자 향후 품격 있는 생활에 안성맞춤인 학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향기치료사와 맥주제조기술사는 국내 언론이 선정한 향후 10년간 가장 유망직업 중의 하나인 만큼 취업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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