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통사고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수준이다. 교통사고왕국이란 오명을 벗기위해 관계당국과 사회단체가 교통질서확립 캠페인을 적극 벌이지만 성과는 계속 제자리 걸음이다. 대구시내 주요도로에 무단횡단방지용의 노란색띠가 등장,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경찰은 시민들의 도로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가 많아 이를 예방하기위해 시행한 아이디어라고 한다. 일부 시민들은 기초질서 의식수준이 상식이하라는 것을 광고하는 일이라며 시민자존심까지 들먹이는등 말썽을 빚고 있다. 대구시의 경우 교통사고사망자 10명중 3.5명정도가 무단횡단사고여서 방지대책으로 방지띠가 등장된것 같다.
교통위반건수도 지난해 45만8,319건으로 하루평균 1,255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지난 9월까지 55만3,435건으로 하루평균 2천여건이 넘는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질서위반사범도 올 반기에는 20만4,537건이 적발돼 많이 늘어나는 등 기초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대구등 도시의 간선도로에는 중앙선에 설치된 탄력봉등의 후진국형 교통통제물이 가득하다. 최근에는 수성구내 32개소를 비롯 동구 8개소등 95개소 12㎞에 노란띠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월드컵등 각종 국제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경찰의 기초질서확립의욕에 일부시민들은 섭섭한 눈치다.
도시미관이나 시민자존심을 지키자는 입장에선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 생명보호와 기초질서확립을 위해서는 감수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수긍이 간다는 입장도 있다.
교통선진국은 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관계당국과 시민이 한마음이 돼 교통질서를 지키고 사고를 줄여야한다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사회적 관심이 부족하고 질서의식이 낮으면 안전시설이 충분하지 않는등 교통문화가 총체적으로 열악해진다. 이같은 상황에선 교통사고를 줄일수 없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교통사고로 1만명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교통사고는 교통법규를 지키면 줄일수 있기 때문에 모든 시민이 무단횡단 자제 등 기초질서 지키기에적극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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