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神父님과 정치가가 같은 날 천국에 갔다. 천국아내인이 방을 배정해주는데, 신부님에게는 2평짜리 작은 방을 주고, 정치가에게는 10평이나 되는 큰방을 쓰라 하는 것이었다. 정치가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안내인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대답이 이랬다. “신부들은 하도 많이 오니 배정할 여분이 별로 없고, 정치인들은 가뭄에 콩나기로 오는 관계로…”
정치인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유세차 시골길을 가다는데, 경치가 하도 좋아 운전사가 그만 정신이 팔려서 차를 개굴창에 쳐박아버렸다. 인근에 사는 한 농부가 현장에 달려가 보고는 정치가들인 것을 알고는 모두 땅에 묻어버렸다. 다음날 경찰이 조사를 나왔다. “그래 다 묻었다 이거지요? 그들이 다 죽었던가요?” “몇사람은 죽지 않았다고 말하데요” “그런데 왜 다 묻었어요?” “아니 글쎄, 정치가들의 말을 어떻게 믿습니까”
미켈란젤로와 아인슈타인과 조지 부시가 비슷한 시간에 천국에 갔는데, 문직이가 신원조사를 했다. “당신은 누구요” “화갑니다” “증명해보시오” 이에 미켈란젤로는 멋진 그림을 그려서 자신을 증명했다. “좋소. 들어가시오. 다음, 당신은?” “저는 수학자입니다” “증명해보시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공식을 칠판에 써보여주었다. “맞군. 들어가시오”
다음에 온 사람이 조지 부시였다. “당신은 누구요?” “정치갑니다” “미켈란젤로와 아인슈타인은 자신을 잘 증명했는데, 당신은 어떻게 정치가임을 증명하겠소?” “잠간만요. 미켈란젤로와 아인슈타인이 대체 누굽니까?” “맞군. 들어가! 조지군”
미국 유머책에 나오는 우스개소리들이다. 미국 정치가들은 그래도 열심히 뛴다. 시간을 아끼려고 가족과 떨어져 의사당 인근에서 자취를 하며 법안 연구에 몰두하는 의원들이 많다. 그런데도 유머작가들은 정치가들을 호되게 때린다.
한국 정치가들은 어떤가. 차라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마음이라도 편하다. 兵風논쟁, 대북지원논쟁 등등 서로 잡아먹겠다고 아우성치는 말들이 어느 것 하나 믿을 것 없다. 결국 ‘정권잡은 쪽의 말’이 ‘참말’로 부각되겠지만, 세월이 지나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역사는 그 진실을 기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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