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이 채 1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가 예산을 심의하는 예결특위는 지역구 예산을 확보하는 데 가장 유리한 '꽃보직'으로 알려져 있다.
특위 위원으로 선임된 박명재 의원은 "390조원이 넘을 정도로 방대하고 복잡한 국가 예산을 다루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국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그 동안 쌓아온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예결위원으로써, 지역과 경북의 경제발전에 활력을 증진시키고, 숙원사업들에 대한 민원 해결도를 높일 것이며, 세번째로는 국가재정을 꼼꼼히 살펴 낭비 없는 예산편성과 효율적인 재원배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여야는 각각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을 간사로 선임했다.
예결특위 위원들은 6월 임시국회에서 다룰 '2014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비롯해 오는 9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본격화될 '2015년도 예산안 심사' 협상을 최전선에서 이끌게 된다.
예결위원 선정에 대해 유승민 원내대표는 "예결위원에 73명이 신청을 하셔서 그중에 위원장, 간사 포함해서 27명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되지 못한 의원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의원님들 지역구 예산은 원내대표 제가 앞장서서 챙기겠다"고 말하고 "최대한 기회균등을 중시했고 여러 가지 사정, 지역별 안배, 상임위 문제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