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마라톤 클래식 박인비·리디아 고 등 출격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한국여자 골프군단이 이번 주에는 한국선수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인 11승에 도전한다.

이번 주 대회는 16일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이다.

올 시즌 32개의 정규 대회 중 지난주 US여자오픈까지 17개 대회가 끝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벌써 10승을 합작했다.

리디아 고(18·2승), 이민지(19·1승) 등 교포 선수의 우승까지 포함하면 13승이다.

역대 LPGA 시즌에서 한국 국적 선수들의 승수로만 따지면 최다 우승은 2006년과 2009년의 11승이다.

아직 15개의 대회가 남아 있어 11승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US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던 선수들은 마라톤 클래식에 대부분 출전한다.

US여자오픈에서 퍼트 때문에 고전했던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이번 주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와 다시 샷대결을 벌인다.

작년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보다 1타가 모자라 연장전으로 가지 못했던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출전한다. 유소연은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 밖에 최나연(28·SK텔레콤), 호주교포 이민지, 김효주(20·롯데) 등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린 '위너스 클럽 멤버'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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