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안산강철주식유한회사와 합자법인 설립 추진 협약 체결

▲ 마안산 강철집단 고해건 동회장(사진 뒷줄 왼쪽 네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앞줄 오른쪽)과 마안산 강철집단 정의 총경리(앞줄 왼쪽)가 MOU를 맺은 후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글로벌 석탄화학 및 탄소소재 기업 포스코켐텍이 내화물 합자사 설립을 추진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스코켐텍은 중국 국영회사인 마안산강철주식유한회사와 내화물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포스코켐텍 조봉래 사장은 지난 17일 중국 안휘성 마안산시에서 마안산강철주식유한회사 고해건 동회장과 정의 총경리를 만나 합자법인 설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MOU에 서명했다.

포스코켐텍과 마안산 강철집단은 연간 2천200억원 규모의 내화물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마안산 강철집단에 공급하고, 8조원이 넘는 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철강 내화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합자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양사는 합자사 추진을 위한 별도 조직을 구성하고 투자 검토와 설립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공장 착공은 내년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자법인은 포스코켐텍과 마안산 강철집단이 함께 출자해 중국에 설립되며 포스코켐텍이 내화물 제조와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다.

또한 건설기간 중 내화물을 비롯해 합자사가 생산하지 않는 마안산 강철집단의 사용 내화물도 포스코켐텍이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등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기로 했다.

포스코켐텍과 함께 합자법인을 설립하게 된 마안산 강철집단은 조강생산량 연간 1천900만t, 중국 내 8위 규모의 국영철강회사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과 수요국 중 하나인 반면 내화물의 경우 기술력을 갖춘 전문회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마안산 강철집단은 세계 최고의 염기성 내화물 제조 및 종합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포스코켐텍을 합자 파트너로 맞게 돼 중국 철강 업계 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됐다.

포스코켐텍은 합자사 설립을 통해 중국 시장 내에서 연간 2천2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내화물 제품과 기술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조봉래 포스코켐텍 사장은 "합자사는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 및 수요국인 중국과 글로벌 내화물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자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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