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물류거점 성장 지원

▲ 포항시의회는 지난 31일 의회 중회의실에서 러시아 하산군 랴보바 안나 의장을 비롯한 부린 뱌체슬라브 자루비노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산자치군의회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포항시의회(의장 이칠구)가 환동해 물류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포항시의 행보에 지원군역할을 톡톡히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31일 의회 중회의실에서 러시아 하산군 랴보바 안나 의장을 비롯한 부린 뱌체슬라브 자루비노항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산자치군의회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우호교류의향서를 통해 양 도시 의회는 인적·물적 교류협력을 확대시켜 나가며, 장기간의 우호관계를 구축하여 양 도시의 경제발전을 도모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통상 도시 간의 우호교류 협정은 집행부에서 먼저 추진하고, 의회와 민간부문에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

포항시와 하산군은 지난해 2월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고, 같은 해 4월 러시아 하산군수 일행이 포항을 방문했으며, 올해 5월 포항시의회 이칠구 의장과 포항시장 일행이 러시아를 방문해 포항시와 하산군의 물류·관광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하산군은 북한과 중국·러시아 3국이 접하고 있는 국경도시로, 러시아정부가 오는 2018년까지 연간 6천만 t 규모의 물동량 처리능력을 갖춘 다목적 항만으로 개발 중인 자루비노항을 갖고 있으며, 물류중심 기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이 큰 지역으로, 우리 정부의 북방정책(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추진과 관련하여 하산군과는 의회는 물론 민간까지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은 양 도시는 물론 의회간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통해 경제와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 공동 번영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며, 특히 포항시가 환동해 물류거점 도시로 부상하는데 큰 역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이칠구 의장은 "지역과 도시 간 교류가 강조되는 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환동해권 물류항만 대표 도시인 포항과 하산자치군이 앞으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다방면으로 넓혀간다면 상호공동 번영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오늘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통해 두 의회가 양 도시 교류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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