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포항시, 20일까지

대구시와 포항시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국지도발 또는 전시사변 등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시 국가 보위를 위한 민·관·군 합동역량 배양훈련인 '201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를 슬로건으로 실시하는 이번 을지연습에는 행정기관·군·경찰 및 중점관리업체 등이 대거 참여하며, 17일 오전 6시 전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실제 전쟁 상황을 고려한 전시직제 편성, 전시창설기구, 실제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갖는다.

대구시 이번 연습기간중 훈련대상별 목적에 맞춰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점검식 훈련과 고층아파트 피폭에 따른 주민대피 절차 요령 등 교육식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기관별로는 중구청이 국가기반시설 파괴에 따른 시범식 훈련을 주관하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대구경북혈액원과 공동으로 생물학 공격에 대한 훈련을 실시한다.

또 19일 오후 2시에는 을지연습과 연계해 대구전역에서 20분간 민방공 대피훈련을 갖는다.

이와 함께 나흘동안 시청광장 주차장에서 서바이벌 사격 체험·태극기 탁본체험·군번 줄 만들기·군장 매기·주먹밥 만들어 시식하기·소방안전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군 및 경찰작전 장비전시회를 개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명섭 재난안전실장은 "성공적인 을지연습이 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과 중점관리업체 등 관련 기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할 때 가능한 만큼 다양한 을지연습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연습기간중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국가 안보관 재확립과 함께 국지도발 등 도상연습과 더불어 북구청 청사 화재발생을 가정한 청사방호 및 화재에 대비한 실제연습 등 다양한 훈련을 갖는다.

또한 적의 기습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전쟁 및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실제적 연습에 역점을 두고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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