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명 군 최우수상 등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수상 휩쓸어…조현광 교사 '지도교사상'

▲ 9일 열린 2015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퀴즈쇼 왕중왕전에서 지도교사상을 수상한 대구효성초등학교 조현광 교사(오른쪽)가 행사를 주관한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과 함께 상장을 펴보이고 있다. 유홍근기자 hgyu@kyongbuk.com
대구지역에서 가장 안전교육이 잘 이뤄지고 있는 학교로 효성초가 등극했다.

9일 대구방송통신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에서 효성초에 재학중인 이준명(5년) 군이 골든벨을 울리며 정상에 올랐다.

또한 같은 학교·학년 친구인 이수빈 군이 최우수상을, 임지오 군이 우수상을, 박세현 양이 장려상을 받는 등 5개 시상 중 4개 상을 휩쓸었다.

비록 3명만 남은 20번 문제에서는 모두 함께 틀렸지만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 심화문제까지 돌입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 10월 28일 열린 남부예선에서 이수빈 군이 1위를, 이준명 군이 2위를, 박세현 양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입상한 학생들은 왕중왕전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예선전에서 이준명 군은 2위에 머물렀지만 정작 왕중왕전에서 골든벨을 울려 의미를 더했다.

이준명 군은 문제가 쉽거나 그렇다고 많이 어렵지는 않았고 평소 공부한데로 대회에 나와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여기에 친구들과 함께 문답식으로 평소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 예선전에서는 숫자 하나를 실수해 2등을 했지만 친구가 우승해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의사가 장례희망인 이준명 군은 사람의 생명다루는 것과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 어른스럽게 이야기했다.

왕중왕전을 평정한 효성초는 한 학년 전체가 교내 예선을 통해 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을 뽑는 등 안전교육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였다.

선발된 인원을 따로 모아 안전교육을 강화하며 대회를 준비한 것이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도교사상을 받은 조현광 교사는 "안전은 물론 학생도 다른 무엇보다 관심이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끊임없이 심어준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