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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희망
익숙한 희망
  • 이세균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장
  • 승인 2015년 12월 09일 22시 09분
  • 지면게재일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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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 좌절말고 자신의 꿈·희망 실현위해 거친 세상 향해 당당히 나서야
▲ 이세균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장
다니엘 튜더(Daniel Tuder)가 쓴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이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을 지은 다니엘 튜더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깊은 매력에 빠져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서울에 다시 들어와 생활하면서 우리사회에 대한 느낀 점을 책을 펴냈다.

저자는 책에서 한국은 두 가지의 기적을 이룬 나라로 통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나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강의 기적'이고 다른 하나는 단기간에 이룩한 '민주주의 기적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선진국이지만 한국사회는 보수와 진보라는 진영논리에 빠져 한 발짝도 전진 못하고 있는 위기의 사회라고 말하고 있다.

'희망, 꿈, 변화' 등의 단어로 사회는 도배되었지만 어느 누구도 그 말을 믿지 않을 만큼 불신과 피로감은 극에 달했다고 말하면서 이제 한국사회에서는 '희망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오히려 절망에 익숙해져 있는 사회'라고 진단하고 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말 중 헬 조선(Hell 朝鮮)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SNS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사용하던 것을 언론이 사실로 보도하면서 일반화 된 것 같다. 이 땅의 청년들이 취업절벽에 막혀 희망이 없는 '절망적인 나라'라고 부르는 용어라고 한다. 어쩌다 젊은 청년들이 이러한 말을 사용하는지 한편으로 이해가 되지만 다니엘 튜더가 말한 대로 정말로 절망에 익숙해져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또 언론에서는 금 수저 흙 수저 하며 수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부모를 잘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고들 말하고 있에. 과연 우리사회가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는 것 일까.

지난 2015년 10월 22일 한국폴리텍대학 정수캠퍼스에서는 '폴리텍 산업영웅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폴리텍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졸업생들이 나와 자신들의 인생 성공 스토리를 많은 후배들 앞에서 당당하게 소개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옛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30여 년간 기술을 연마한 결과 대기업의 중역으로, 중소기업 CEO로, 대한민국 명장으로, 대학교수로 각자 맡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최고의 자리에 올라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받는 선배들의 이야기 였다. 그 자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한 인생이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환경과 조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운 환경일지라도 희망과 꿈을 품고 자기인생을 당당하게 개척해 나가는 개척자 정신이 필요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다. 성공의 조건이 부모를 잘 만나야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자기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의 것이다.

젊은 청년들이여 이제 희망을 말하자. 막막한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희망과 꿈을 품고 넓고 거친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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