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20여개 행사 진행

2월의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20여개 행사가 진행된다. 전국에서는 1천500여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한편, 정부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지정해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법제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 거점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지도와 참여율도 높일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런 노력을 통해 현재 2천81개(작년 11월 기준)인 프로그램 수를 올해 2천300개까지 늘리고, 국민 인지율과 참여율은 각각 60%와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의 인지율은 45.2%, 참여율은 37.2%(작년 8월 기준) 수준이다.

▲ 3베이스 '게로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세남자의 3色 봄이야기'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2016 클래식 마니아를 위한 시리즈 첫 번째 공연으로 3베이스 '게로이' 공연을 준비했다. 24일 오후 7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3베이스'GEROI'는 Ge(rmany),Ru(ssia),I(taly)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합성어로서 러시아어로 GEROI (ГЕРОЙ)는 Hero(영웅)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를 무대로 활동해온 3명의 베이스들이 2009년 의기투합해 연주를 시작, 현재 20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그 이름을 국내에 알렸다.

또 이들은 KBS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각종 방송출연과 자선공연 그리고 환경운동을 홍보하는 일에 활발히 활동하는 공연단이다.

이연성, 김대엽, 조청연 3명의 베이스가 펼치는 선이 굵은 봄 이야기는 이른 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 속에 깊이 있는 에너지를 선사할 각오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2016 클래식시리즈 공연 첫 번째 순서인 만큼 클래식 애호가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공연으로 소 공연장 정통 클래식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람료는 전석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능 하다.

△국립대구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국립대구박물관 전시 설명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이날 오후 6시 30분 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 진행된다.

이효선 학예연구사가 '박물관 보존과학실 나들이, 보존처리 문화재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야기 한다.

보존과학실은 금속, 목재, 직물 등 여러 재질의 소장품이 안정적으로 보관되고 전시가 되도록 하는 곳이다. 문화재와 관련된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 보존과학실에서 문화재 처리과정과 관련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평소에 보기 힘든 우리문화재의 보존처리 과정을 보존과학실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 이철환 작가
△포항시립도서관, 이철환 작가와의 만남

포항시립도서관은 2월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 오전 10시30분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연탄길'의 저자 이철환 작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 작가의 최근 저서인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자음과 모음, 2015년 출간)'를 중심으로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위로받고, 이런저런 사건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계를 회복하는데 힘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이다.

이 작가는 연탄길 시리즈를 시작으로 '위로' '곰보빵' '못난이 만두 이야기' 등 많은 책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주면서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정철영 시립도서관장은 "작가와의 만남은 단순히 강연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 강연을 통해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 각박한 현실에 지쳐있거나, 위로를 받고 싶은 시민들에게 이번 강연이 따뜻한 한 권의 책을 만난 것과 같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포항시립미술관 음악회 'Museum&Music'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미술관음악회 'MUSEUM & MUSIC'이 25일 오전 11시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달 음악회에서는 첼로 연주를 비롯해 트럼펫과 기타, 현악의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박창근·이원열 첼리스트와 김병희 피아니스트가 슈만(R. Schumann)의 피아노집 '어린이의 정경' 중 '트로이메라이(Traumerei Dreaming Or Reverie In F Major)'로 음악회의 문을 연다.

이어 포항시립교향악단 현악앙상블이 드라마 '황진이'의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꽃날'을 연주한다. 현악기의 선율이 돋보이는 왈츠 곡으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곡이다.

이 외에도 트럼피터 성재창과 기타리스트 황민웅이 함께 장 밥티스트 아르방(J. Arban)의 '베니스의 축제(Carnival of Venice)'와 엔니오 모리꼬네(E. Morricone)가 영화 '미션(The Mission)'을 위해 만든 곡 '가브리엘 오보에(Gabriel's Oboe)'를 연주한다.

미술 작품 감상과 음악 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MUSEUM & MUSIC'은 '문화가 있는 날' 과 연계해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북도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영주시민을 위한 신춘 음악회'

'영주시민을 위한 2016 신춘 음악회'가 25일 오후 7시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개최한다.

경북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로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관현악과 앙상블이 될 국내 유명 소프라노, 테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예술감독 겸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들려주는 따뜻한 봄의 소리는 시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날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출발해 요한 슈트라우스 황제왈츠, 기차여행 폴가 등이 연주되며, 대중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테너 박신해의 노동요 거문고 뱃노래를 선보인다.

또 소프라노 김은형의 강건너 봄이 오듯 등의 독창과 오페라 라보엠 중 오 사랑스런 아가씨여 곡으로 환상의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영주시민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며, 새봄을 맞아 시민들에게 감동과 행복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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