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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두산동·파동·지산동에 걸쳐 있는 유원지로서 면적은 1215만㎡이며 1914년 가뭄과 홍수로 인해 황폐한 수성들을 옥토로 만들기 위해 미즈사키 린타로씨가 자신의 사재와 총독부의 지원으로 받은 당시 돈 1만2000엔(현재 12억엔상당)을 수성 못 축조공사에 털어 넣어 10여년의 공사 끝에 현대적 관개 시설을 갖춘 수성 못을 축조해 대구의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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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때 못 축조를 반대한 사람이 던진 돌에 다리를 맞아 곤경에 처했던 적도 있었다는 이야기가 후일담처럼 전해져 오고 있다.

그런 수성못은 관개시설로서의 기능은 다했지만 지금까지도 대구사람들에게는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수성못은 보트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수성못 서쪽에는 우주선·유람선·바이킹·범퍼카·회전목마·미니기차 등 갖가지 놀이시설을 갖춘 수성랜드가 들어서 있다.

7080 세대들의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가득담은 수성못. 한번쯤은 수성못이나 용두골에서 스케이트를 타봤던 향수에 젖어 있을 것이다. 대구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관광명소, 새로운 수성구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수성못의 아름다움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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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신천수 유입관로를 개체하여 이전보다 훨씬 깨끗한 수질이 확보 하였고 수성못 동남쪽에는 엄마 오리를 놓칠세라 앙증맞은 물길질을 하는 새끼오리와 수중생태식물을 더 가깝게 지켜볼 수 있는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망데크 5개소, 관찰데크 1개소, 수변무대 1개소에서는 시민들의 여가 및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아름다운 수성못의 야경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인공섬과 데크로드에는 아늑한 분위기의 조명들을 설치해 수성못을 찾는 구민들에게 보다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특히 주변에는 30년 이상된 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며 봄에는 가히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뽐낸다.

도심 속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수성못은 환경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민족시인 이상화가 쓴 시“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수성들을 스토리텔링하여 수성못 명소화의 모티브로 활용하고 고인돌 이야기, 영화속의 수성못 등 수성못과 관련된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체계적으로 테마화 돼 있다.

또한 수성못에는 오는 4월 1일부터 새로이 시행되는 규제 완화로 인해 시민들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탈수 있는 파티보트 유람선(10인승)2대가 운영된다. 대구에선 생소한 파티보트 이지만 경인 운하에서는 오래전부터 파티 보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생일파티.프로포즈.관광등 여러 이벤트행사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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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보트 유람선을 운영하는 수성레이크 보트의 박덕 사장님은“파티보트 유람선으로 인해 새롭게 단장된 수성못이 더욱더 빛나고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대구시민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찾아올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관광환경 개선 및 친절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티보트 유람선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낮12시부터 밤12시까지 운영되고 휴일에는 낮10시부터 밤12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일만원으로 정했지만 유동적으로 변할수 있다 파티보트 유람선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수성못의 명물로 거듭 태어나길 바라며 주변상권 활성화 및 대구 관광산업 발전에 한층더 발돋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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