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은행을 돌며 신권교환을 빌미로 수백만원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은행원에게 신권교환을 요구하며 교환된 돈의 일부를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절도)로 나모(61)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나씨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대구와 전북, 충북 등 전국의 은행을 돌며 총 7회에 걸쳐 신권교환을 요구하며 모두 245만원을 뺴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무직인 나 씨는 미리 준비한 200만원~300만원의 만원권을 5만원권으로 교환받은 뒤 교환된 돈 중 일부를 다시 신권 만원권으로 되돌려 받으며 돈을 뺴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나씨는 은행원으로부터 빼돌린 돈을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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