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취업 전략 = 업종별로 인재상이나 채용절차, 자격 요건 등에 차이가 커짐에 따라 업종 특성에 맞는 취업전략을 세워야 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KT, SKT, NHN 등 전기·전자와 IT 업체들의 경우 내년부터 대졸사원 모집때 전공능력 시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들 업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지원 분야에 대한 전공 공부가 필수적이다.

또 유통이나 식·음료업체들은 이직률이 높은 영업, 판매직 등을 수시로 충원하는 데다 인문계와 여성 채용비율이 높은 만큼 인문계 여성 출신들이 공략해볼만하다.

금융권의 경우 하나은행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때 사회봉사활동 경험자를 우대하는 등 공정성과 정직성을 겸비한 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회봉사활동을 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령별 취업 전략 = 대학을 갓 졸업하는 구직자는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어학연수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연령을 제한하는 기업이 여전히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예 취업재수생을 받지않는 기업도 있는 만큼 20대 구직자는 아르바이트나 인턴, 공모전 등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취업에 더 유리하다. 취업 재수생이나 구조조정에 따라 재취업하려는 30∼40대 구직자는 학력이나 연령 제한을 없앤 공기업 위주로 노려볼만하다.

◆기업 특성별 취업 전략 = 기업이 자사에 맞는 인재 채용을 위해 전통적인 채용방식을 탈피하는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령 이랜드는 지원자의 학력,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지원자가 제시하는 역량증명자료 평가와 면접을 통해 채용하는 방식을 실시중이며, KBS는 한국어능력 시험점수를 영어 공인성적보다 더 높은 비율로 반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