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수성건강축제 성료…"축제처럼 즐기며 건강 찾아요"

‘수성건강축제’가 대구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수성건강축제는 2004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다.

여름철 폭염 및 열대야 현상으로 공원·유원지 등에서 운동 및 나들이를 하는 주민들을 위해 2004년 5개의 건강 체험부스 운영으로 시작된 수성 건강 축제는 현재 민·관·학 등 40여 곳의 단체와 함께 다양한 건강 검진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분위기 조성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23일 양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열린 제13회 수성건강축제는 46만 수성구민의 건강과 수성구의 무한한 발전과 화합을 기원하고 건강수명 100세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의미에서 사전행사로 한방건강걷기대회를 실시했고,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바르게 걷기교육, 건강퀴즈 및 대구스타디움 외곽 산책로 2km를 돌아오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 공식행사에 앞서 식전공연으로 홍영숙 수성구 보건소장과 직원 11명이 전통 난타공연을 선보였다.

이 공연은 건곤감리 퍼포먼스 작품을 바탕으로 팀원들이 협력해 음과 양이 서로 변화 발전하는 모습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로 하늘과 땅·물·불을 표현했다.

전통적으로 북소리는 평화를 나타내는 우리의 민족성을 표현, 전통문화 확산과 건전한 정서함양에 기여하는 등 역사는 계속 흐르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공식행사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김숙자 구의회 의장, 이탁 대구경북병원협의회 회장, 조병채 경북대병원장,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및 각 보건의료단체장, 관련 대학 교수 등과 주민 2천여 명이 함께 건강을 기원하는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로 막을 올렸다.

또, 마지막에는 심뇌혈관질환예방 관련 퍼포먼스를 청소년 댄스동아리팀이 건강하게 표현했다.

식후행사로는 강진, 배일호, 금잔디, 지원이, 박세빈 등 유명 연예인이 참여한 아이넷TV 스타쇼와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져 지역 주민들을 하나로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매년 알찬 건강 정보로 채워지는 테마별 건강체험관은 대구지역 전 대학병원 및 관내 의료기관, 보건의료단체 등이 참여해 기초 건강체크, 갑상선·혈관 초음파, 골다공증, 녹내장·백내장 검사 등 14개의 ‘검진존’과 심폐소생술 체험, 물리치료, 보행분석, 웰빙 쿠키 및 아토피 비누 만들기 등 24개의 ‘힐링존’, 한방진료, 추나요법, 한방 향주머니 만들기 등 ‘한방존’으로 구분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실시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만큼 건강축제의 홍보 효과는 더욱 증대돼 해마다 2만 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보고, 듣고, 즐기고,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됐으며 이색적인 건강 홍보 행사가 포함된 공연 관람과 고가의 무료 건강검진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주민들이 매년 기다리는 축제가 되고 있다.

또, 단순한 1회성 사업이 아니라 행사에서 발견된 환자의 계층별, 유형별로 고혈압·당뇨병은 보건소에서, 녹내장·백내장 등은 병·의원과 연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로 1억원 이상의 의료비 절감 혜택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건강도시 명품 수성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수성건강축제’는 타 시·도로부터 벤치마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홍영숙 수성구보건소장
건강 축제를 최초로 기획해 매년 확대·발전시키고 있는 홍영숙 보건소장은 “수성건강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건강도시 수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했고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수성구를 대한민국 대표 건강도시로 만들겠다”며 “건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목표로 조직 자체가 더불어 주민 속에 파고들 수 있도록 가슴으로 움직이는 행정, 주민을 섬기는 겸손한 마음으로 최초에서 최고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편안하고 친구 같은 보건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성구보건소는 최근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그 중에도 통합건강증진사업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기관 선정, 2015년 대구광역시 최초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가입, SBS 선정 전국 229개 지자체 중 건강한 도시 3위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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