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해주세요”오는 4월 경북 4개 시군 단체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비리에 연루돼 도중하차한 4명의 잔여 임기를 채울 인물을 뽑는다. 이제 “단체장들 자치 똑바로 하세요”라는 지역 주민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이다.

오는 4월에 치러질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가 새해 벽두부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자치단체의 경우 경산시장과 청도군수, 영덕군수의 4월 보궐선거가 확정됐다. 영천시는 시장이 현재 대법원의 최종확정 판결을 남겨두고 있으나 출마예상자들은 이미 선거채비를 갖추고 동분서주하는 상황이다. 이들 인사들 대부분이 현재로선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상당수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분석하고 있으나 현재는 자천타천으로 뛰는 사람들이 많게는 10명선을 넘고 있다. /편집자

■경 산 시

윤영조 시장의 중도하차로 공석이 된 경산시장에는 1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우경(54) 대구경북아스콘협회 회장을 비롯 이재기(62) 경산농협장, 김종학(63) 전 국회의원, 변태영(53) 경산시의회 의장, 이천우(65) 전 경북도의원, 서재건(60) 경산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최병국(48) 전 영천경찰서장, 김윤곤(57) 전 서울시 공무원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황상조(48) 경북도의원, 이경호(43) 한나라당 대구시당 대변인, 서정환(58)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가 한나라당 공천 대열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조(49) 경북도 공무원교육원장과 장용우(59) 경산시 행정지원국장 등 현직 공무원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보선 분위기는 점차 무르익고 있다.

김종학씨는 국회의원을 지낸점을 앞세우고 내세우고 있으며, 이우경씨는 기업인으로서 경쟁력, 이천우씨는 8년간 도의원으로서의 경험을 각각 앞세우며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최병국씨는 지난 8년간 닦아온 지지기반을 토대로 공천을 노리고 있으며, 이경호씨는 당에 대한 기여도와 세대교체를 내세우고 있다.

변태영씨는 30여년간 사업을 하면서 얻은 경영마인드를, 이재기씨는 조합장의 경륜을, 황상조씨는 도의원 경험을 앞세워 공천을 노리고 있다.

최영조씨와 장용우, 최덕수씨는 공무원으로서의 자질과 경륜을 앞세우고 있다.

■영 천 시

시장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따라서 벌써부터 ‘러닝메이트’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박진규 시장과 이덕모 국회의원의 대법원 상고심 판결에 따라 영천지역의 4월 보선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마 예상자들은 아직 박시장의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보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조직준비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가 감지되고 있다.

지금까지 손이목(55) 영천시 산업건설국장을 비롯 김준호(66) 경북도의원, 김정일(63) 전 새마을운동 영천시지회장, 권영락(59) 영천시 재향군인회 회장, 이대원(62) 전 영천경찰서장, 김명환(58) 전 남부산림청장, 전종천(44) 영천시의원, 박영환(40) 영천시의원, 김상태(47)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이동근씨 등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손이목씨는 오랜 공직 경험과 카리스마적인 인물론을 내세워 정당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김준호씨는 도의원으로서의 경륜을 앞세우고 있다.

김정일씨는 영천지역 최대문중인 김해김씨 종친회장에다 새마을운동 가족들의 지원을 크게 기대하고 있으며, 이대원씨는 오랜 경찰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헌기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떨어진 이동근씨도 영천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청 도 군

김상순 군수의 낙마로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출마 예상자는 현재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청도 역시 대부분의 출마 예상자들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의 관심은 누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느냐에 쏠려 있다. 공천결과에 따라 선거판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공천결과에 따라 상당수가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일부 출마예정자는 공천에 관계없이 무소속으로도 출마하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고있다.

현재 장경곤(59) 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을 비롯 정한태(51) 용암온천회장, 양재경(67) 경북도의회 의원, 이원동(56) 청도 부군수, 박진수(62) 청도군의회 의장, 이광동(45) (주)다우감정평가법인대구경북지사장, 우청택(60) 전 제주병무청장, 김하수(46)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박순걸(68)전 경주시 내무국장과 박영욱(66) 전 청도군 내무과장, 윤상목(65) 전 동대구우체국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중 장경곤씨와 이원동, 이광동, 김하수씨는 한나라당 공천 결과와 상관없이 출마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하수씨는 젊음과 참신성, 사회복지경험을 내세우고 있으며 박진수씨는 군의회 의장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양재경씨는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 우청택씨는 30여년간의 공직경험, 이광동씨는 부동산전문가로서의 경험을 각각 앞세우고 있다.

이원동씨는 행정의 연속성을, 장경곤씨는 도청 및 중앙과의 인맥을 각각 강조하며 출마를 준비중이다.

■영 덕 군

김우연 군수가 지난해말 대법원 판결로 군수직을 상실함에 따라 군수직을 향한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임성창(55) 전 영덕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수광(63) 전 경북도의회 의장, 김병목(52) 경북도 해양수산과장, 권인기(60) 전 경북도의원, 오장홍(57) 전 경북도공무원 교육원장, 권두철(58) (주)신한상호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들 출마예상자들 외에도 남효채(53)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근학(59) 전 포항문화방송 사장, 김만수(40) 포항1대학 겸임교수, 남기수(57) 경일대 총동창회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 영덕군의회 의장인 임성창씨는 오랜 청년회의소 활동과 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폭넓은 사회활동 경험을 내세우고 있으며 김수광씨는 인물론을 앞세우며 출마를 선언했다.

오장홍씨 역시 인물론을 강조하며 정당 공천과 관계없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권인기 출마예상자는 부정부패 청산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으며 김만수씨는 영덕군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각각 출마결심을 굳혔다.

박근학씨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