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구 (사)한국약용식물협회 대구지회장, 한국자격개발원 영남교육원 원장

▲쇠비름

쇠비름은 성질은 차고 맛은 시며 무독이다. 잎이 말 이빨 모양으로 나란히 붙었다는 뜻에서 마치현이라고도 하며, 장복하면 수명이 길어진다고 해 장명채라 부른다. 잎은 푸르고, 줄기는 붉으며, 꽃은 노란색이고 뿌리는 희며 씨는 검어서 쇠비름을 오행초라고도 부른다.

일년초, 높이 30cm 안팎, 전체가 육질이며 털은 없고, 뿌리는 흰색이나 손으로 문지르면 적색으로 변하고, 줄기는 적갈색이고 가지는 많이 갈라져서 비스듬히 지면을 따라 옆으로 기면서 퍼진다.


쇠비름
▲효능

이뇨작용과 자궁 평활근의 수축력을 증강시켜 연동작용을 활발하게 도와주고 장 내에 유해한 세균을 없애 줘 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이질균, 피부진균 등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어 종기, 치질, 경부림프절염, 습진, 여드름, 아토피 피부염 등의 염증치료와 독소배출에 효과가 있다. 오메가-3의 지방산이 풍부해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장을 깨끗이 해 주고 관절염 통증을 완화하고 뼈관절 치료 효능이 있다.

▲효소만들기

씨앗이 여무는 시기인 7~8월에 전초 채취해야 하며 씨가 생기기 전이나, 뿌리가 없는 것은 제대로 된 오행초가 아니다. 쇠비름과 황설탕의 비율은 1대1로하며 뿌리의 흙을 깨끗하게 씻고 헹궈서 물기를 뺀다. 다만 너무 오래 씻으면 꽃과 잎이 떨어져 뿌리와 줄기만 남으므로 주의한다.

쇠비름을 손으로 비틀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35%의 설탕으로 버무린다. 용기 바닥에 바닥이 안 보일 정도로 설탕을 뿌려 준 후 잘 버무린 재료를 준비된 용기에 75%만 오게 담고 그 위에 20%의 설탕으로 고루 덮어주고 발효과정에서의 가스배출을 위해 뚜껑을 반 바퀴 정도 살짝 열어두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발효가 시작되면서 위에 덮어 주었던 설탕이 녹게 되는데 덮어 주었던 설탕이 3/4 정도 녹으면, 남겨 두었던 설탕으로 3회 분량으로 나눠 그 위에 뿌려 준다. 5~6개월 후 발효가 완료되면 재료를 걸러내고 원액만 숙성 용기에 담아 1년 이상 숙성시킨다.

다만 재료를 채취할 때는 비료를 많이 한 고추밭 감자밭이나 농약을 많이 친 과수원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주변에서 자란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로우므로 산야에서 자연과 더불어 자란 무공해의 영양분이 가득한 것을 채취해야 한다.

다육질의 한해살이풀이며, 국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으나, 해열 및 이뇨작용, 있고 악창 등을 낫게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주의할 점은 쇠비름은 산과 들, 밭을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또 식용할 수 있으나 생으로 먹으면 안 되며, 혈압을 올리고, 자궁을 수축하는 작용이 있어서 임산부나 고혈압이 있는 분, 또한 찬 성질이라 배가 차거나 몸이 허한 분들에게도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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