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가 가장 큰 원인

도내 특목고와 자사고 등 대부분의 전기고등학교 경쟁률이 지난해 비해 낮아졌다.

경북일보가 올해 원서 접수를 마친 도내 자사고와 특목고, 산업수요 맞춤고 등 12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특목고인 포항 경북과학고는 올해 40명 모집에 84명이 지원해 2.1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2.27대 1보다 낮은 지원자가 7명 줄었다.

올해 도내 전기고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경산과학고는 60명 모집에 162명이 지원해 2.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3.2대 1보다 낮은 지원자가 30명 적었다.

구미 경북 외고는 올해 125명 모집에 170명이 지원해 1.31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1.34과 비슷한 수준으로 2명이 줄었다.

경산 경북 체고는 105명 모집에 올해 92명이 지원해 0.8대 1로 13명이 미달로 지난해 0.92대 1보다 더 떨어져 2년 연속 미달이 됐다.

김천예술고는 120명 모집에 0.8대 1로 18명이 미달 되면서 지난해 1.07대 1보다 지원자가 무려 27명이 줄어들었으며, 포항 예술고는 160명 모집에 179명이 지원해 1.1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1.18대 1보다 낮아지면서 가까스로 미달은 면했다.

전국단위 자사고인 포항제철고는 올해 1.7대 1로 경북 전기고 중 유일하게 지난해 1.45대 1보다 높았으며, 김천고는 1.6대 1로 지난해 2.44대 1보다 떨어졌다

이처럼 경북 도내 대부분 전기고의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2만 9천900여 명에서 올해 2만5천900여 명으로 4천 명 가량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올해 전기고 뿐만 아니라 후기고 학생 모집에서 상당수 농촌고등학교에서 정원을 채우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학급당 정원 감소, 소규모학교 통폐합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