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백재현씨

농민 백재현씨

“새해에는 농민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딸기 재배에 매진해온 백재현씨(58·경북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는 개방정책으로 갈수록 농민들이 살아가기 힘겨워 지고 있다며 2005년에는 농민들이 농사만 전념하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최근 수년 동안 태풍 피해, 한·칠레 자유무역 협정, 쌀 개방 등 농민들에게는 잠시라도 시름을 놓을 수 없는 악재만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농업침체를 맞고 있다며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백씨는 또 농민들이 힘들게 농사를 지어도 정작 배를 불리는 이는 중간유통상들이라며 유통구조 대폭 개선을 통해 농민소득증대의 길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이와 함께 일선에 있는 농민들에게는 과학적 영농기법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다 피부에 와 닿는 농업정책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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