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박찬영씨

박찬영씨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취직입니다”

취업 준비생 박찬영씨(28)는 올 한해 무엇보다 가장 급한 것이 바로 취업이다. 수년째 취업 준비에 매달리고 있으나 재직중인 직원도 내보내는 요즘 취직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박씨는 지난 2000년 대학을 졸업하고 중소 건설업체에 취직했으나 자금사정으로 회사가 부도를 맞아 2년만에 그만 둘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후 박씨는 여러 군데에 걸쳐 취업의 문을 두드렸지만 침체된 경제 탓에 기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박씨가 새롭게 도전한 것은 바로 공무원 시험. 그러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대구지하철 공사에 취업하기 위해 준비했으나 2003년 2월 중앙로역 대참사가 발생, 시험응시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후 2년여만에 주어진 공채 모집 시험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그래도 박씨는 용기만큼은 잃지 않는다. “다시 도전할 겁니다. 도전하지 않는 젊음은 미래가 없으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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