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에 대학과 산업을 연계해 청년들이 와서 살 수 있게 하겠다는 ‘생애주기 청년 정주정책’을 내놨다. 복잡한 서울에 가지 않아도 지방에서 청년들이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경북도의 이 프로젝트는 ‘청년 지방 요람에서 무덤까지, K-로컬 전성시대 7대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모토다. 구체적으로는 1개 시군, 1전략 산업, 1대학이 연계해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 지역기업에 취업해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학은 지역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지난 2일 ‘21세기 인도 최악의 참사’라고 불린 3중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88명이 죽고 1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인도의 최악 철도 참사가 있은 지 4일 만인 6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선로 전환기 고장으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대구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께 도시철도 3호선 칠곡 경대병원역 선로 전환기가 고장 났다. 운행에 차질이 빚어진 후 대구교통공사가 긴급 조치를 한 뒤 오후 2시 53분께 운행이 재개됐지만 오후 3시 3분께 다시
경북도가 이달부터 2025년까지 3년간 27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서라벌 천년 시간여행’이라는 신라왕경 디지털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 디지털 영상은 신라왕경 복원 사업 핵심 유적 14곳과 연계한 신라 문화와 인물, 이야기 등을 가상공간에서 시간여행 하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게 제작한다고 한다.이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 사업에 막대한 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중복 투자나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지 먼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2019년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경주의 신라왕경에 해당하는 14곳의 유적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위한 주민 설명회가 무산됐다. 포스코가 1일 포항철강공단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지역 주민에게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 산업단지 계획 변경안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무산됐다. 주민들은 포스코가 설명회 관련 자료조차 사전에 배포하지 않았다면서 단상에 나가 설명회를 저지했다.포스코는 사업 설명 자료 공람, 설명회 일자와 장소 등을 지자체와 협의해 절차상 문제없이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이 사업이 중차대한 점을 인식했다면 더 명확하고 친절한 접근이 필요했다. 포항시도 이 사업을 남의
오미자와 사과 등 청정 농산물 주산지인 경북 문경 산북면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전국 의료폐기물 처리 사업이 유독 경북에 집중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전국 의료폐기물의 30%에 육박하는 28.85%가 경북에서 처리됐다. 올들어 경북 포항에서 의료 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되면서 주민들과 갈등을 빚은 데 이어 문경에서 또다시 소각장 건립 문제로 주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문경시 산북면 주민들에 따르면 의료폐기물 중간처리 업체인 미래그린산업이 구 월지초등학교 일원(지내리 32번지)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추진
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이하 신공항) 사업 대행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31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건설사업 설명회를 통해 사업 대행사 선정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구도시개발공사와 LH, 한국공항공사 등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와 20여 개 금융기관, 주요 건설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날 설명회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건설 사업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연내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다. 대구시가 당초 2030년 개항 예정이었던 신공항의
최근 들어 경북지역 도로에 과속 단속 카메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도로가 단속 카메라로 뒤덮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과속 단속 카메라 대수가 4월 기준 1686대(고정식 1645대, 이동식 41대)나 된다. 포항이 가장 많은 183대, 구미가 167대, 경산 153대, 경주 152대, 상주 134대 등이다. 이런데도 해마다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경북에는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모두 1075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 설치비용을 대는 지자체의 부담도 여간 큰 것이 아닐 것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이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했다. 경북·대구 지역민은 물론 비수도권 지역민들이 학수고대 염원하던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역사적인 날이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지방분권법)’과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균형발전법)’을 통합하는 것으로 국회 제출 후 약 7개월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7개월 만이라지만 수십 년 동안 지역민들이 염원해 온 법이다.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의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 균형발전법은 단순히 비수도권을 살리기 위한 법
경북도가 2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 의대 설립’ 토론회를 열었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위한 정책 토론의 장이었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포스텍이 의학과 공학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연구중심의대 설립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은 지난 2018년 경북일보의 제안(2018년 4월 15일자 사설 ‘의대 설립, 정치·행정력 총동원해 이뤄야 할 숙원’)으로 시작해 그해 5월 ‘의과대 설립 범시민추진위원회’가 발족된 이후 5년 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 연말에 신규 전기차 공장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기가팩토리(생산공장)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기차 수요가 늘어난 아시아 지역에 제2공장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왔다. 테슬라는 미중 패권경쟁으로 아시아지역에서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 유지를 위해서도 새로운 기가팩토리의 필요성이 있다.이런 때에 한국이 기가팩토리 유치 의사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국빈 방문 기간에 머스크 CEO와 만나 “테
경북도와 대구시 대표가 어제 기획재정부가 개최하는 ‘2023년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국비 예산에 지역의 주요 사업 관련 예산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도와 시의 건의는 내년 국비 예산 확보의 전초전이다. 오는 9월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기 전까지 지방 자치단체들은 국비 확보에 혈안이 된다. 열악한 지방의 재정 여건에서 국비 확보가 지역 발전의 가장 확실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경북도와 대구시 등의 행정력에 지역의 정치력까지 총동원해 국비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도와 시는 해마다 국비 예산 확보를 많이 했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밀어붙인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부터 2030년까지의 피해액이 47조4000억 원이나 된다.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의 추산이다. 경북 경주의 월성 1호기 등 원전을 폐쇄하고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백지화하는 대신 경제성이 낮은 태양광이나 풍력을 돌려 국민 등골을 휘게 하고 있다.문 정부는 과학자와 전문가들의 주장을 외면한 채 탈원전을 강행했다. 특히 원전이 집중돼 있는 경북의 피해는 막심했다. 문 정부는 경제성 평가를 조작해가며 6000억 원을 들여 새것처럼 개·보수 한 월성 1호기를 허가 만료 3년
가정의 달 5월에 충격적인 판결 하나가 나왔다. 이른바 ‘구미 3세 여아 사건’이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가 지난 18일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 3세 여아 사건의 친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20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 했다는 혐의(미성년자 약취)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한 것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인데 핵심 의문점이 풀리지 않은 채 영구 미스터리로 남게 돼 검·경의 수사 한계를 드러냈다는 말이 나온다.병원에 있던 신생아를 언제, 어떻게 바꿔치기 했는지에 대한 증거가 없다는 이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은 기업의 지방 투자 확대다. 수도권 기업 집중이 인재와 재화의 수도권 일극화를 불러왔다. 정부가 지정 절차에 들어간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는 이런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완화하는 쪽으로 결정돼야 한다.전국의 신청 지자체들이 유치계획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17일과 18일 양일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전략’ 평가 발표회를 가졌다. 정부의 평가 지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와 보호에 관한 특별법’과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근거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기대가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정책에 맞춰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주력의 반도체 산업이 침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제를 도약시킬 구원투수로 원전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원전 가운데 절반 이상을 보유한 경북도가 미래산업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산업이 원전 산업이다. 경북은 국내 가동 원전 25기 가운데 경주와 울진에 13기를 보유하고 있어서 원전 관련 산업을 키워야 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단순히 원전 가동에만 머물러 있었다.경북도가 지난 3월 경주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단, 울진에 원
동해안 지진이 심상치 않다. 15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들어 발생한 수십 차례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강원도 강릉과 삼척은 물론 영주, 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과 충청도 일원까지 흔들림이 감지됐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이번 강원 동해안에서의 지진은 경북 지역민들에게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동해시 해역에서의 지진이 본진인지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이어질 전조 지진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 3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은 기업의 지방 투자 확대다. 바꿔 말하면 자본과 지식, 인재의 결사체로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수도권 집중이 양극화의 원인이다. 기업이 가야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이 몰리고, 자연스레 사회 기반 시설이 생겨난다. 수도권에 기업이 몰리는 만큼 지방의 공동화 현상은 가속화 하는 것은 너무나 단연한 이치다.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기업 159개 사를 대상으로 지방 이전과 신·증설 의향을 조사해 봤더니 ‘5년 내 비수도권 이전 혹은 신·증설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이 28.9%나 됐다. 수도권 기
경북·대구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역경쟁력이 해가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북이 16위, 대구는 10위에 그쳤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물론 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은 평가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서 지역경쟁력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1일 공개한 ‘지역경쟁력(RCI)’ 지수는 유럽연합(EU) 지역경쟁력지수를 바탕으로 국내 지자체별 기본역량, 효율성 역량, 혁신역량을 평가해 지역 잠재력을 측정한 값이다. 한은이 발표한 ‘RCI 현황 및 시사점’ 자료를 보면 경북·대구의 RCI는 2018
정부가 11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방역 완화 조치를 했다.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통령이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병원과 약국 등에서도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는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그간 코로나19 확진자는 의무적으로 7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했지만, 이번 조치로 5일 권고로 바뀌었다. 정부는 또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와 안정적인 국내 유행 상황을 감안, 의무가
정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컬대학’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하고 추진 방향을 밝혔다. 정부의 추진 방향은 지식과 기술의 변화 주기가 빨라지고, 인구감소가 지역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가와 지역 경쟁력의 원천인 대학의 담대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지방대 혁신 사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BK21, CK, PRIME 등으로 추진 했지만 결과적으로 막대한 재정만 날리고 대학 혁신이나 경쟁력 향상은 미미했다. 하지만 이번 글로컬대 육성 방안은 그 어느 때보다 지방대학의 위기의식과 절박성이 높아서 시작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