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정이 그리워지는 연말이 다. 침체됐던 경제사정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연말 분위기가 더욱 얼어붙은듯 하다. 그러나 유명휴양지나 호텔들의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연말을 맞이해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회복지시설에는 예년에 비해 더욱더 온정의 발길이 뜸하다고 한다. 온정은 없고 축제만 있는 우리 사회의 씁쓸한 자화상이다. 밥을 굶고 학교에 다니는 결식아동의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성장기의 학생들이 끼니를 거른 채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IMF이후 경제문제와 제2의 구조조정으로...
인터넷으로 뉴스를 자주보는 사람이다. 인터넷 뉴스는 답글이라는 기능이 있어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고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여러 의견을 수렴해 다른 연관기사라든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충설명을 해 줄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좋은 장치라고 생각한다. 답글 작성시 특정 사이트는 기사나 게시물에 대한 반론에 자신의 실명이 등록돼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욕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포털사이트의 경우 욕설이나 똑같은 글을 여러차례 등록해도 올라오는 게시물이 많기 때문에 관리자가 모든 게시물을 관리하지 못한채 공개된다. ...
며칠전 퇴근을 하니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가 다섯살된 동생과 성냥개비를 방바닥에 늘어놓고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아이가 놀고 있는 옆에는 수학교과서가 펼쳐 있었다. 책을 들춰보니 성냥개비로 여러 가지 도형을 만드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성냥개비로 층을 쌓고 맞추는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초등학교 수학교과서에는 1학년 때부터 성냥 개비를 이용하여 모양 만들기와 곱셈식 만들기 또 쌓기 등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배우게 됨을 보게 된다. 문제는 어린 자녀들이 가정에서 성냥을 이...
날씨가 춥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각 가정에서의 가스소비량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이때 각 가정에서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가스를 절약할 수 있다. 가정에서 물을 끊이거나, 각종 음식 장만 등으로 가스레인지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가스소비량을 줄일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알려드린다. 첫째, 불꽃의 끝이 냄비의 바닥에 닿을 정도가 되게 화력을 조절해서 사용해야 한다. 불꽃이 그 이상 크게 하는 것은 가스를 낭비하는 것이다. 둘째, 음식이 끊으면 화력을 즉시 낮추어 주시기 바란다. 음식이 부글부글 끓어도 온도는 일정하므로 끓이는데 필요...
TV의 사극열풍은 식을 줄 모른다.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왕과 비’ ‘여인천하’를 비롯, ‘대장금’까지 TV역사드라마는 대개 히트했다. ‘대장금’만 하더라도 50%가 넘는 시청률과 함께 주간시청률 1위를 계속 유지한다. 이바람에 ‘대장금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키면서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대장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허청에도 ‘대장금 상표’등록이 줄을 잇고 있어 특허전쟁의 조짐까지 보인다고. 이처럼 TV사극이 시청자의 인기를 끄는 것은 현대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식상함때문이다. 삼각관계의 사랑놀음이 대부분...
개인의 신상정보 불법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것이 비단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서는 청소년들의 신상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유출되고 있어 대단히 걱정스럽다. 대구지역의 경우 학부모들이나 우체국관계자에 따르면 요즘 갓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의 가정에까지 학원안내문을 비롯해 어학교재 등 각종 청소년용품의 광고책자들이 줄줄이 배달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에 사는 정모씨는 지난주 고등학교 2학년인 아들 앞으로 한 입시학원에서 등록안내문이 날아왔고,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박모씨는 얼...
참으로 이상한 화재가 발생했다.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수림산업 폐목재더미에서 지난달 24일에 발생한 화재가 진화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90대의 소방차와 430여명의 소방인력이 투입됐으나 불은 계속 타고 있다. 이와같은 화재는 전에 볼수 없었던 것이고, 자연발화냐, 의도된 화재냐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매립된 폐목재가 썩으면서 발생한 가스와 열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주민들은 여러가지 의문점을 제기하며 사정당국의 철저한 조사로 원인을 밝혀주기를 바라고 있다. 산더미같이 쌓아둔 폐목재를 합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
우리나라 술 소비량이 세계 1위라 한다. 일인당 평균 음주량이 OECD 30개국가 평균의 5.6배나 되는 우리의 음주는 간질환 사망률 세계 1위, 알코올 중독자 및 의존자가 460만여명, 양주 수입 세계 5위, 음주로 인한 사망 년 2만 3천여명 등 한 해 사회 경제적 손실이 22조원이나 된다고 하니 참으로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음은 모두 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작년 서울지검 모지청에서 집계한 경기도 일원의 ‘검찰송치 구속자 범죄별 음주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살인범 63.2%, 폭력범 62.9%...
대구시내 교통체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서로 교통법규에 따라 정상적인 운행을 하며 최소한의 정체로 출퇴근을 하고싶다. 그런데 버스나 택시들은 “손님의 편의를 위하여”라는 이유로, 교묘한 방법으로 법규를 위반해가며 다른차에게 정체의 고통을 지워주고 자기만 앞으로 나아가려고 기를 쓴다. 차선을 지키며 신호대기를 하다보면 우회전 차선을 점령하는 것은 거의가 택시들로 우회전은하지 않는다. 모두 직진신호에서 좌측차선으로 끼어들기를 한다. (범어사거리, 영대사거리등) 그러면 자기 차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은 ...
연일 음주운전사고가 꼬리를 물고 일어나 애꿎은 생명이 희생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어찌 이런일이 자꾸 되풀이 될까” 우리모두 조용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경찰에서 거의 매일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나 그래도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이젠 음주운전의 심각성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대부분의 음주운전자들은 단속이 되어도 죄의식이 없다. 그중에도 일부 운전자들은 단속하는 경찰관에게 대들고 시비를 걸어 오는가 하면 단속하는 경찰관을 매달고 달리는 악질성까지 보이고 있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은 본인의 생명을 지켜주고 애꿎은 ...
예로부터 구전(口傳)을 통해 우리 민족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민요들이 사료의 손실과 왜곡으로 인해 기원이 전해지지 않는것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끈질긴 생명력으로 우리에게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작자 미상의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정신과 의식을 찾으라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으나 아리랑을 흔히 `사랑에 버림받은 어느 한 맺힌 여인의 슬픔을 표현한 노래’로 단순하게 이해하고 있다는데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아리랑’의 `아(我)’는 바로 참나를 의미하고 혼(魂)을 의미’ 하는 것이며 `리(理)’는 `알다, 다스리다, 통하다’의 리...
대구와 경북의 행정구역이 나누어질때 경북 달성군이나 경산시가 대구로 편입되고 안되는 것이 과연 우리 도민이나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몇몇 관료들의 생각과 정치적인 이유로 해서 거의 대구시 중심지나 마찬가지이고 대구 대학들 거의전부가 경산시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이 경북이지, 대구광역시나 마찬가지인데도 불구하고 경북이라는 이유로 많은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구와 경북이 하나라면 전체가 발전될수 있어야 하고 테크노폴리스나, 연구단지가 어느곳이 적당한지는 해외용역기관의 용역을 주고 객관적인 자료와 결과로서 선정...
우리 주변에는 홀로 사는 노인이나 소년 소녀 가장,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 등 어려운 이웃들이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을 흔히 보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면 이러한 이웃들을 위해 김치, 옷가지 등을 보내 훈훈한 정을 보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들을 자주 접하곤 한다. 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신문사나 방송국 등지로 보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써 줄 것을 당부하는가하면 관공서, 시민단체, 개인, 기업체 등이 동참, 함께 하는 사회적 측면을 보여줘 훈훈한 미담거리로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
액취증은 겨드랑이 부위에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도 냄새를 싫어하지만 주위사람들이 알까봐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는 등 두려워 대인 관계를 기피하여 사회 생활하는데 많은 장애를 준다. 액취의 원인은 겨드랑이 부위에 존재하는 아포크린샘의 분비물에 세균 감염으로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고약한 냄새가 발생한다. 보통 치료는 겨드랑이를 항생제 비누와 같은 것으로 자주 씻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세균자체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과 화장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디오드란트라는 탈취제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서양...
절도범을 재판하던 판사가 이상해서 물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그런데, 어째서 같은 집에 연달아 세번씩이나 들어갔던가요?” “제 여편네가 겨울옷 없다고 훔쳐오라해서요. 그 집 부인의 옷을 가져갔는데요. 처음 훔친 것은 색깔이 마음에 안든다 해서 바꾸러 갔고요. 교환한 것은 디자인이 안좋다 해서 다시 바꿨고요. 세번째는 헐렁해서 못입겠다 하데요. 그러니 자꾸 갈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미국 유머책에 있는 애처가 도둑 이야기. 대구에도 그와 비슷한 30대 주부도둑이 있었다. 수성구의 모 여성의류 매장에서 박모(여·32·경산시...
포항지역의 자동차문화는 한마디로 하위권이다. 운전자들의 운전습관부터가 그렇다. 아무데서나 불법주정차를 일삼는가하면 교통법규를 어기기도 예사다. 거기에다 노상주차장의 비상식적인 영업까지 가세하다보니 포항시의 도심은 하루하루가 차량들로 인한 전쟁터나 다름없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시내 주요도로변이라 할 수 있는 동빈 부두와 포항역 구간, 죽도시장 입구인 남빈동 일대와 육거리, 중앙상가 등지에 조성돼 있는 노상주차장들의 불법영업행태가 도심 도로환경에 끼치는 해악은 매우 심각하다. 이들 모두가 예외 없이 불법대각선주차를 일삼...
해마다 치르는 대입광풍을 지켜보면서 “이것이 아니다”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예외 없이 올해도 성적하락을 비관해 자살한 수험생이 있었다. 정답이 2개씩 돼서 또 분란이 일어났다. 당초부터 “답이 두개다” 했으면 문제가 없었겠으나, 3번만 정답이라 했다가 항의가 들어오자 5번도 맞다 하니, 3번을 택한 학생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지난날 ‘무즙 파동’이 연상된다. 출제위원이 학원강사라는 것도 이른바 ‘족집게 강사’의 정체를 드러낸 일이다. 시험점수 가지고 인간의 평가하는 일이나, 대학간판이 일생을 좌우하는 사회풍토나, ...
우리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아침마다 교통정리를 하는 경비아저씨가 있습니다. 각 동의 출입구를 지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은 어느 동 소속인지, 이름이 누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단지를 드나드는 차량들을 정리하며 보호자 없이 길을 건너는 어린이들을 보호해주고 복잡해지기 쉬운 단지 앞 도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고마우신 분입니다. 그 분의 역할이 교통정리를 하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언제나 드나드는 차량을 향해 부동자세를 취하며 경례를 하는 모습입니다. 처음 경례를 받았을 때...
대통령의 권력 말기에 나타나는 측근비리 의혹이 노무현 정권에서는 벌써 붉어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특검법이 통과되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의결을 앞두고 있다. 현 정권에 대한 비리의혹이 제기되어 거기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잘된 일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하는 몇가지 의혹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먼저 특검제의 도입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한 필요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16대 국회가 민생 현안을 처리하지 않고 다음 국회로 넘기려는 것을 감추기 위한 수단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보아...
미디어(언론·방송)를 시·청취 하다보면 가끔 ‘사회지도층, 공인’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대부분 좋지 않은 사건에 상류층이나 선망받는 특정 직업인들이 연루됐을 때 흔히 그런 말을 쓴다. 물론 그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썼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 데 이른바 한국의 사회지도층은 외국의 경우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스’를 기대하기 어렵다. 투기와 탈세 등으로 얼룩져 오히려 우리 사회에서 지도 격리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건실한 서민들이 진정 우리들의 인생 선생님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그러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