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현대문명의 상징적 존재이자 핵심이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만큼 인류문명에 이바지한 기여도 역시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무엇보다 우리 현대인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함으로써 여가를 즐기게 하는 등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 거리를 좁혀줌으로써 이동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절약시켜 사회발전의 동력으로 축적할 수 있게 해 준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보유대수가 급증하면서 자동차가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린 것도 사실이다. 도심이나 농촌지역 곳곳에 버려진 흉물스런 무단방...
경기는 풀리지 않고, 일자리는 늘지 않고, 청년실업은 해소될 기미없다. 기업들이 투자환경 좋은 나라로 속속 빠져나가고, 국내에 투자했던 외국기업들도 좋은 조건을 따라 하나둘 우리나라를 떠나고 있다. 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IMF이후 생산설비를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옮긴 기업의 수가 증가추세를 계속 보이다가 2003년에 들어서는 그 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공장설비를 뜯어옮긴 기업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4,129개이고, 시설투자 외에 현금투자 기업까지 합치면 해외이전 기업 수는 이보다 훨...
경주시가 시정시책개발을 명목으로 공무원 3명, 민간인 7명 등 10명에게 4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태도의 전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선진행정을 시찰함으로써 정책개발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하고 여러 가지 선진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 권장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번 해외연수는 철저히 백시장 측근인사 위주의 해외연수단의 구성이라는데 별 이견이 없다. 연수단에 포함된 상당수 인사들이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백시장의 선거에 상당한 공을 세운 ...
10월은 저축의 달이고 지난 28일은 마흔번째 맞는 저축의 날이다. 예년 같으면 저축의 날을 알리는 현수막과 저축을 장려하는 격문(檄文)들이 거리곳곳에 붙어있을 터인데 올해 저축의 날을 맞이하는 분위기는 사뭇 차분했다. 오히려 저축이란 단어와 요즈음 우리경제 상황을 머리에 떠올리면 심사가 복잡해진다. 세계경제는 서서히 온기를 느끼기 시작한다는데 우리경제는 아직 지난 겨울의 냉기를 그대로 안은 채 올 겨울을 맞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렇게 된 원인을 소비부진에 돌리고 있다. 국민들이 지갑을 ...
지난 25일에 친구 결혼식때문에 친구와 경산을 방문했다. 평소 기차를 자주하는 이용하던 나는 경산을 지나칠때마다 이도시를 한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경산역에 내려 택시를 탄 우리일행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 결혼하는 친구(신랑)가 역에서 기본요금(1,500원)거리에 예식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승차하여 목적지를 말하자마자 택시기사는 요금이 5,000원이라고 했다. 그래서, 기본요금거리라고 알고 있다고 말하자, 택시기사는 갑자기 내리라는 것이었다. 우리일행은 사유를 몰라 어리둥절하면서, 왜 내...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절도 행각이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까지도 손쉽게 키박스를 뜯어 시동을 걸거나 열쇠가 없어도 시동을 걸수 있는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는 실정이다. 이런 학생들 대부분이 면허가 없는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도로에서 다른 차량의 교통에 방해를 줄뿐만 아니라 본인도 교통사고시 생명을 빼앗길수 있는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오토바이 절도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은 오토바이 특히 소형오토바이의 제작단계부터 키박스가 허술하게 만들어지고 있어 오토바이 절도를 부추기고 있다. 더 큰 문...
저는 대구 수성구 주민으로 며칠전에 불법주차 단속을 당했습니다. 제가 주차를 잘못한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화가 나는건 그 자리엔 제차뿐만이 아니라 불법주차한 차가 서너대 있었는데 제일 뒤에 있는 제차만 단속이 된 상태이고 단속된 것만도 억울한데 견인기사 아저씨가 열심히 차문을 따고 있더군요. 왜 차례대로 견인하지 않느냐고 항의 했더니 자기들은 단속권이 없어서 불법주차단속이 된 차만 견인을 할수 있다더군요. 전 견인차가 와서 단속하고 견인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똑같은 불법주찬데 어느차는 단속도 안되고 견인도 안...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이하면서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직장생활에 찌들어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너도나도 축제와 단풍구경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매년 맞이하는 가을철 행락문화는 그다지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축제가 끝난 행사장에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 찌꺼기와 각종 쓰레기가 이곳저곳에 쌓인 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산에도 많은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특히, 나무밑이나 바위틈에 꼭꼭 숨겨두거나 나뭇잎으로 덮어둔 쓰레기들은 청소하...
지역신문 활성화 작업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9월20일 고흥길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11명이 ‘지방언론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데 이어 최근 10월18일에는 김성호의원 등 여야의원 27명이 ‘지역신문발전지원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이다. 법안 명칭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과 발전을 골자로 하는 내용은 대체로 유사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고흥길 의원 안은 지원대상을 지역일간지 및 발행부수공사에 가입한 신문으로 국한하고 있는데 반해, 김성호 의원 안은 지역일간지와 주간지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는...
“아이고, 요리 빠지고 조리 빼먹고.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홍콩까지 바라지 않네요. 울릉도라도 보내줬음 좋겠네요” “확실하게 그냥 몇번 데이트만 한건지, 그 이상인지, 바보처럼 속정까지 홀랑 빼주지 말고…” “연애는 생활의 활력소이자 비타민이야” TV드라마에서 성적 불만에 가득한 주부와 바람난 유부녀가 첫사랑 남자에 흔들리는 이웃집 주부에 하는 대사. 온가족 모두 불륜을 저지르는 콩가루집구석을 그린 영화 ‘바람난 가족’은 30~40대 여성관객들이 몰려 대박을 터트렸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영화제작사가 여성포털사이트 애용...
‘완장’이란 소설이 있다. 한 시골 놈팽이같은 건달이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않던 저수지 감시원이 되고 그럴사한 완장까지 차고보니 마을 사람들이 모두 자기에게 설설 기는 것이 아닌가. 점점 천하가 자기 발 아래에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어 안하무인으로 날뛰다가 결국 그 완장 때문에 망하고 만다는 이야기다. 경주지역 시·도의원들이 흡사 그 짝인 것같다. 이들은 주차안내원들이 자신들을 몰라보고 차량통제를 한다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폐막식장을 집단으로 박차고 나왔다는 것이다. 이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유종...
쌀농사를 짓는 멀쩡한 농지를 놀리게 하면서 정부가 보조금을 주는 제도가 쌀생산조정제이다. 쌀농사를 짓지 못한데 대한 손실 보상이다. 농업개방에 따라 외국쌀을 대량 수입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기도 하고, 우리네 입맛이 바뀌어서 밀가루와 고기로 만든 식품들이 대량 소비되면서 쌀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드니, ‘쌀소비 촉진운동’을 벌임과 동시에 ‘쌀생산 감소운동’을 벌여야 하는 지경이 되었다. 쌀생산 감소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 ‘쌀생산조정제’이다. 이 제도는 시행초기부터 말썽이 많았다. 자격요건이 애매하고, 국민혈세를 낭...
요즘 매일같이 신문지상을 장식하는 기사 중 하나가 송두율 교수에 관한 이야기다. ‘민주화 운동 기념 사업회’는 그간 해외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남한에 출입이 제한된 재외 동포들을 초청했다. 그 중, 송두율 교수를 포함시켜 남한에 입국하도록 조치한 사항이 논란이 되면서 국론이 분열되고 심지어는 남남 갈등을 유발시키는 동기가 되고 있다. 송교수는 스스로 ‘남북 경계인’이라 주장하면서 불편 부당한 민족주의자로 자처하고 있다. 그의 언행은 일부 진보 정치인들의 비호 발언에 힘입어 민족화합의 차원에서 관대한 처분을 해야 한다는 여...
지난 20일은 경찰 창립 58주년 경찰의날이었다. 경찰관 경시풍조가 위험수위를 넘어 사회병리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최일선 법집행 경찰들은 환갑을 2년여 남겨둔 경찰의 날을 맞아 매우 착잡하고 안타깝고 답답 할것이다. 그동안 경찰은 과거 일제 잔재인 순사와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국민의 경찰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경찰 자체개혁을 통하여 많은 노력을 해 온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또한 국민에게 친근한 경찰상을 심기 위해 이미지 캐릭터 개발에 힘쓴 결과 포돌이를 모르는 국민이 없을만큼 인기를 얻고 있으며 파...
경주에 태어나 경주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선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부터 드린다. 물론 1년에 한두번 아니면 몇년, 난생 처음으로 경주를 찾은 분들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바가지 요금에다 불친절 등 어려움이 컸고 불만도 많으시겠지요. 그러나 경주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우선 경주를 찾아 주셔서 고맙다는 말부터 해야겠다. 관광객 대부분이 걸핏하면 경주가 불친절하고 음식과 기념품이 비싸다고 한다. 한두번도 아니고 수차례 이런 류의 얘기를 듣다보니 은근히 화도 난다. 다만 일부 식당과 기념품점이 그럴 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일부...
생과사가 너무나 가까이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감당치 못할 큰 슬픔을 애서 감추며 고 이병락 포항문화원장님의 영전에 조의를 표합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왔다가 언젠가 한번은 가야할 길이 죽음의 길이라지만 이렇게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실 줄 그 누군들 짐작이나 하였겠습니까. 제4대 포항문화원장으로 취임하시면서 의욕적으로 향토문화 계승 발전과 특히 우리지역 설화인 연오랑세오녀에 대하여 남다른 애정을 갖고 한·일학술교류에 매진해 오셨고 평소 지병으로 심약한 몸을 추스르면서 영일만축제를 무사히 마무리짓고 당신께서는 먼 길을 떠나...
한국은 인프라 면에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초고속 인터넷 정보강국이다. 앞으로 `21세기 정보기술 패러다임’에서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원천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정보망에 어떤 정보가 흐르고 있느냐가 인프라보다 더 중요하며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의 의식수준은 그보다 더욱 중요하다. 네티즌은 네트위크와 시티즌이 결합된 말로 온라인상에서의 시민을 뜻한다. 오프라인에서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듯 온라인 상에서도 나름대로 자율적인 규범과 질서를 지키며 공동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의 건강성 측면을 보면 인터넷 강국 한국...
나는 모 이동통신의 전화를 사용하면서 요금은 자동납부하고 있다. 그동안 나는 이동통신 요금을 자동납부한 상태라 이번달 이동통신요금만 살펴볼 뿐 요금내역서는 꼼꼼히 살펴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달 요금 내역서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선인터넷 정액료 2천원이 청구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동안의 영수증을 살펴보니 6월분에서는 이미 자동납부로 인출된 상태였다. 하지만 나는 무선인터넷 사용을 신청한 적도 없고, 또 무선인터넷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이상하다 싶어 고객센터로 문의하니 전화기를 판매하는 대...
요즘은 차도의 다양한 맨홀을 유심히 살펴보면 거의 모든 시설물이 정교하고 일관된 작업 지침이 없이 주먹구구로 시공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시공은 물론 보수 때에도 시공자의 눈짐작으로 작업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도심 도로에 설치된 전기, 전화, 상수도, 하수도, 소화전, 도시가스 등 다양한 맨홀 중에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견고한 시공은 도시가스 맨홀이다. 하지만 도시가스 맨홀을 포함해 모든 맨홀의 시공방법은 개선해야 한다. 특히 상·하수도 맨홀은 테의 접합부분이 부실해 맨홀의 수명을 단축시켜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
할아버지들이 벤치에 앉아 있는데, 할머니들이 그 앞을 자꾸 왔다갔다 한다. 관심을 좀 끌어서 동무 삼아볼까 해서인데, 할아버지들은 본척만척이다. 할머니들은 ‘극약처방’으로 옷을 훌렁 벗고 그 앞을 지나갔다. “저 할망구들이 무슨 옷을 입은거야?” 한 노인이 물으니, 다른 노인이 “글쎄, 다림질을 전혀 안한 옷을 입은 모양인데…” 누드도 누드 나름이란 유머.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희한한 사냥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옷을 모두 벗고 운동화 하나만 신은 여자들이 도망을 가면 남자들이 게임용 페인트볼 소총으로 쏘아맞히는 놀이. 이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