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은하의 대표이자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진기 씨가 2008년도 '한국연극배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역에서는 연출가로 더 잘 알려진 백진기 대표는 1987년 직접 연출하고 연기한 모노드라마 '빨간 피터의 고백'을 서울, 대구 등 국내는 물론 일본까지 99회 공연했으며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작인 '대지의 딸'을 비롯해 '산불', '독배', '세일즈맨의 죽음', '밤으로의 긴 여로', '오이디프스-그것은 인간', '...
강호동이 27일 밤 열린 2008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코미디 부문 김병만, 쇼오락 부문 정은아가 각각 차지했다. 강호동의 '1박2일'이 인기를 모은 '해피선데이'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에 뽑혔다. 우수상에는 황현희·박지선이 코미디 부문, 신봉선이 쇼오락 부문 수상자로 각각 결정됐다.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은 개그맨 신동엽, 이지애 아나운서, 탤런트 김성은이 진행을 맡았으며 KBS 2TV를 통해 오후 10시5분부터 생중계됐다. ...
"캘린더 속 원화(原畵)를 직접 만나는 기쁨과 저렴하게 원작(原作)을 구입하는 즐거움이 두 배" 매년 연말이면 캘린더의 계절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캘린더들을 선물로 주고받으며 송구영신(送舊迎新)을 인사한다. 올해는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여느 해 보다 공짜 캘린더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위축된 실물 경기의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에서 제작돼 배포되고 있는 캘린더에는 하나같이 지역 미술인들의 작품들을 담고 있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배려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중 20...
'2008 송년 팝 콘서트'가 30일 오후 7시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경북윈드앙상블(지휘 김한수)과 피아노 김유리, 소프라노 이슬예, 포항브라스앙상블 등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한 해의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밝아오는 새해를 기다리는 설렘을 가득 담아 음악으로 들려주고자 마련된 무대다. 이날 경북윈드앙상블은 앨비스 프레슬리의 곡 'Puppet on a string'과 드라마 '눈사람' 주제곡 '기도', 영화 '시카고' 삽입곡 'Cell Block Tango', 'Jesus Christ Super Star' 등...
물달개비 피는 동안 숨죽이는 새벽길 고요 밟는 어린 노을 바람마저 멈춰 서자 씨방에 가득 담긴 안부 터질 듯한 이 아침 마을에서 한가히 얼마쯤 가면 이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을까. 어둑새벽 하늘 헤치며 고운 발을 내미는 '어린 노을'은 분홍이고 노랑이고 연한 빛일 거 같다. 어린 노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기에 '아침'은 '터질 듯한' 순간이 되는 걸까. 좋은 예감이란 얼마나 좋은 말인가. 간밤 꿈...
◇28일 ★'매치스틱 맨'(SBS, 밤 1시) - 리들리 스콧 감독과 니컬러스 케이지가 손잡은 작품. 자신은 완벽한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며 오로지 돈밖에 모른 채 살아온 로이는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딸 때문에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29일 ★'웨딩 크래셔'(KBS2, 밤 12시25분) - 오웬 윌슨 주연의 코미디. 이혼 전문 변호사 존과 제레미는 알지도 못하는 결혼식에 초청장도 없이 참석하는데…. ★'공공의 적2'(MBC, 밤 12시55분) - 검찰청 최고의 '꼴통' 검사 강철중과 명선 재단 이사장 ...
나눔로또는 27일 제317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가 4명으로 각 25억7천625만 원씩 받는다고 밝혔다. 당첨번호는 '3, 10, 11, 22, 36, 39'이며 보너스 번호는 8번이다. 당첨번호 중 5개와 보너스 숫자 8번을 맞힌 2등은 25명으로, 각 6천870만 원씩 받는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은 1천132명(당첨금 각 151만 원),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5만7천565명(각 5만9천672원)이었다. 3개 숫자를 맞혀 고정 당첨금 5천 원을 받...
코미디 '과속스캔들'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5번째로 관객수 300만명을 넘은 영화가 됐다. 26일 이 영화의 배급사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과속스캔들'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25일까지 23일간 전국 누적 관객수는 340만명으로, 24~25일 이틀간만 전국 58만8천명을 동원하며 흥행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과속스캔들'을 제외하면 올해 300만명 이상을 동원한 한국 영화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668만6천명), '추격자'(507...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 뒤 켠에 위치해 적막하기 그지 없는 주산지는 외롭지 않다. 추운 겨울, 이른 아침 주산지에 가면 밤차를 타고 찾아온 많은 사람들과 카메라를 만날 수 있다. 이른 새벽 주산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찍기위해 모여든 카메라맨들, 이들은 소리없이 피어오른 주산지의 안개에 숨 죽인다. "긴 시간 차를 타고와서 30분 훌쩍 보고 떠나려면 아예 주산지를 찾지 말라."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멋진 사진 한 장 건져보겠다는 욕심이 앞서 주산지를 찾는 사람들 덕분에 너무나 유명해진 ...
'꾸벅꾸벅 졸고 있는/갈대숲을 걷습니다/갈빛으로 얼룩진/편지 같은 그리움/한사코 달아나버린/그 사연을 찾습니다./어둠을 덮어 쓴 채/딴청 하는 갯벌 위로/별들이 빛을 뿌려/방 한 칸을 만듭니다./아무도 알지 못하는/비밀이 또 생깁니다.' (이명희 작 '순천만에는')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금초문학회가 17번째 작품집을 펴냈다. 이번 호에는 '누구의 목소리인가'라는 표제 아래 자연과 삶 등 다양한 소재를 담은 회원들의 시와 수필 작품 50여 편이 수록돼 있다. 금초문학회는 1992년 평범한 ...
EBS TV의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이 화제 속에 방영된 데 이어 MBC TV도 공룡 다큐멘터리를 내보낸다. MBC TV는 내달 18일 밤 10시35분 몽골 고비사막에서 한반도 공룡의 실체를 추적하는 내용을 담은 'MBC 스페셜-공룡의 땅'을 방송한다. EBS의 다큐멘터리가 백악기 한반도를 무대로 가상의 공룡의 일생을 그렸다면, MBC의 다큐멘터리는 발굴된 공룡 화석을 통해 공룡의 전성시대인 백악기를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1억 년 전 한반도는 공룡의 천국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공룡이 살았는지 ...
연말 극장가 대작 영화의 물량 공세에 싫증을 느낀 관객이라면 개봉 규모는 크지 않지만 깊이와 향기가 있는 소규모 개봉 영화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프랑스 거장 루이 말의 1988년작 '굿바이 칠드런'이 24일 개봉했고 '크리스마스 별장'·'하우스 오브 디'도 크리스마스에 맞춰 새로 선보인다. '로큰롤 인생'이나 '요시모토 나라와의 여행'·'열흘밤의 꿈'·'더 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기개봉작들도 적은 수의 스크린에서 적은 회차로 상영되지만 여전히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22~26쪽 요약), 우리는 참으로 소중한 것은 배우지 못하고 어리석은 것들만 배워 왔다"(54쪽). "삶의 비참함은 죽는다는 사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우리 내부에서 무언가가 죽어 가는 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해 가는 법정 스님의 새로운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문학의숲)가 출간됐다. 마무리의 사전적 의미는 일의 끝맺음이다. 인생에서 뜻하는 마무리는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을 뜻하지 않는다....
경주문학(지부장 김홍주) 2008 제42호가 발간됐다. 올해로 창립 46년을 맞아 문학적 측면에서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낸 경주문학은 이번 42호에 회원작품, 각종 백일장 수상작품 등을 특집으로 골고루 실었다. 특집 1은 각종 문학상 수상작을 실었다. 2007 경주문협상 수상자 권혁주시인의 시 '외 4편이 '행복한 책읽기', '그리움으로'외 3편, 2008 경주시문화상을 수상한 이경만 소설가의 '경주의 남산 예찬'을 각각 실었다. 특집 2 '각종 백일장 수상작품'란에는 제 29회 청마백일장, 제 41회 목월백일장...
형산수필문학회(회장 이삼우) 24집이 나왔다. 일상생활에서 건져낸 체험과 철학들을 글로 옮겨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형산수필 이번호에는 박원씨(경주수필문학회 회장)의 수필 '가을의 사모곡'과 김병래씨(보리수필 회원)의 '들길을 걸으며'를 초대수필로 실었다. 회원수필로는 김규련씨의 '관음죽', 서상은씨의 '우리 국토가 왜 한반도인가'를 비롯, 성홍근, 김삼일, 김훈, 박이득, 서강홍, 서동훈씨 , 이화련, 성정애, 전미라, 박안복, 김춘희, 원용수,박상택 등 회원 20명의 작품을 골고루 실었다. 형산수필문학회는...
똑같은 한자 학습서라도 저자나 편집자에 따라 다르다. 계간 '열린아동문학'의 전 발행인인 박진구 씨가 한자 원리를 통해 천자문을 배워보는 새로운 한자 학습서를 발간했다. 저자는 시중에 많이 보급돼 있는 '석봉 천자문'이 한자 한 음절에 대표적인 하나의 음과 훈밖에 없어 간단한 뜻풀이로 문장을 이해하기 어렵고, 계속 읽어가기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한자 원리로 배우는 천자문'은 천자문의 내용이나 문맥에 맞는 음과 뜻을 찾아서 스스로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자의 원리, 자해를 중심으로 엮었다. 특히 이...
낮이나 밤이나 곧게 서 있는 갈대는 멀리 바람을 부른다 바람을 불러 바람을 향하여 흔들리며 흔들리며 곧은 생각 곧은 자세를 되묻는다 자신을 곧게만 키우는 것 온통 뒤흔들어 사정없이 꺾어버리기도 하는 바람이라는 것을 아는 갈대는 마침내 몸통 안에 가득 바람을 담고 서서 곧은 생각 곧은 자세를 쉼 없이 뒤흔들어본다 바람과의 관계를 통해 갈대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확인하는 구도입니다. 이는 마치 시련을 극복해온 누군가의 의지와 별반 다...
야! 신나는 방학이다. 이번 주나 다음 주면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도 방학에 들어간다. 겨울방학에는 자칫 추운 날씨 때문에 방에서 책과 씨름하다가 의미 있는 여행 한 번 다녀오지 못하고 허송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방학 계획에 미리 여행 계획도 잡아 보는 것은 어떨까. 둘러보면 경북지역에 첨단과학관이나 이색 박물관이 여러 곳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이들 시설을 여행하며 생생한 체험학습으로 알찬 겨울방학을 보내기를 권한다. # 포항 로보라이프 뮤지엄 로보라이프 뮤지엄(Robo-life Museum)은...
연말 시즌은 공연계 최고의 대목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채로운 공연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지역 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 작품들을 골라 소개한다. △룸넘버 13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과 포복절도할 내용으로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은 연극 '룸넘버 13'이 대구에서 공연되고 있다. 내년 1월 11일까지 대구봉산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룸넘버 13'은 연극 '라이어'로 유명한 영국 작가 레이쿠니의 신작으로, 이미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대히트 중인 작품. 첫 장면부터 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한...
"많은 작가들이 한 마음으로 먹빛 향연을 펼치는 경북문인화협회 회원전 보러 오세요." 제 5회 경북문인화협회전 '선비들의 세모'가 27~3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올 초 신년나들이를 가졌던 경북문인화협회 회원들은 2008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참여 작가 39명이 매, 난, 국, 죽, 사군자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소품, 전지 작품을 내놓는다. 따라서 회원들의 맑은 생각과 숨결을 담은 먹빛 작품 8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경북문인화협회는 경북지역에 연고를 두고 대구, 포항,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