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에 공사 수주를 위한 입찰 자격을 부여한 뒤 고급 외제 승용차와 현금을 받은 포스코 직원에 대해 법원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더 높은 형을 선고했다.대구지법 제1형사항소부(최종한 부장판사)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1)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추징금 4000만 원도 추징할 선고했다.A씨는 2017년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경쟁력이 낮은 업체를 협력기업 풀에 등록시켜 입찰 자격을 부여하고, 9320만 원 상당의 볼보 SUV
지난해 3월 13일 실시한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경북의 한 산림조합장이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3형사단독 김상호 부장판사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합장 A씨에 대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공공단체 위탁선거법은 당선인이 법 규정 위반으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을 취소한다. A씨는 지난해 2월 12일께 지역 주간지 2곳에 당시 현직 산림조합장이 조합예산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2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회에 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1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했다.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국회에 송부 기간을 이틀만 더 준 것이다. 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은 시점에서 공수처에 대한 강력한 설치 의지를 보여준 추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검찰개혁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추 후보자는 지난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
‘도민과 함께하고 따듯하고 믿음직한 경찰’ 치안 행정을 펼칠 박건찬 신임 경북경찰청장이 31일 취임했다.박 청장은 “도민의 작은 불안과 불편에도 귀 기울이며 살피는 세심한 정성, 피해자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듬어 안아주는 따뜻한 법치가 요구된다”며 “도민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요구와 마음을 가족의 입장에서 살필 때 도민도 경찰에 신뢰와 지지를 보낼 것이다”고 밝혔다.또 “지금 우리 경찰은 전에 없는 조직 안팎의 변화와 개혁으로 매우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아무리 주위 환경이 급변한다고 하더라도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김태환 판사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남의 집 현관 앞에서 고함을 치며 죽여버린다는 등의 협박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40)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7월 19일 새벽 1시께 대구 수성구 B씨(23)의 현관 앞에서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10여 분 동안 현관문을 발로 걷어차면서 “빨리 문을 열지 않으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는 등 8월 2일까지 6차례에 걸쳐 2명의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8월 24일에도 C씨(52)와 D씨(87·여)의 현관문 앞에 설치된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강효상(58) 의원과 전직 외교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정진용 부장검사)는 31일 강 의원을 외교상기밀 탐지·수집·누설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월9일 주미 대사관에 근무하던 감모 전 참사관으로부터 외교상 기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관한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전달받아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내용을 발표하고 페이스북 등 인터넷에 게재해 기밀을 누설했다고 판단했다. 강 의원은 감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아들(23)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 등을 위해 최강욱(51)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서 변호사 사무실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검찰이 파악했다. 군 검찰 출신인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법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청와대에 들어가 조 전 장관과 1년 가까이 일했다. 31일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57) 교수는 아들의 군대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로스쿨 진학 준비를 위해서는 2018학년도
검찰이 31일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뇌물수수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딸이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을 뇌물로 판단했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에 착수한 지 126일 만이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과 일가의 비리 혐의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 전 장관에게 적용된 죄명은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공직자윤리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위조공문서행사·허위작성공문서행사
대구지법 제11형사단독 김태환 판사는 19개월 된 원생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대구 북구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54·여)와 B씨(58)에 대해 형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31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범죄의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범죄인에 대해 일정한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유예기간을 특정한 사고 없이 지나면 면소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를 말한다.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10시 15분께 대구 북구 모 어린이집 교실에서 높이 31㎝ 벤치에 앉아 있는 C양을 바닥으로 떨어져 엉덩방아를 찧게 만드는 등 11월 27일까지
운전면허 행정처분 특별감면으로 경북 8만여명, 대구 15만5000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 경북·대구 경찰청은 31일 0시를 기준으로 이번 특별감면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면은 운전면허 행정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계형 운전자 등 일반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활동에 조기 복귀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단행됐다. 감면 대상 기간은 지난 2017년 10월 1일부터 2019년 9월 30일까지다. 대상은 교통법규 위반과 교통사고로 운전면허 벌점 부과대상자, 면허 정지·취소처분 진행자 등 이다. 이에 따라 경북은 총 8만8369명
고용노동부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설립과정에서 발생한 인재창조원 급습사건과 관련 포스코 본사 노무협력실과 포스코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긴급 압수수색을 했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해당 사무실에 대해 검찰 지휘를 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지난해 발생한 인재창조원 급습사건과 관련 소송진행 과정에서 검찰 측이 노조와해 부분 추가자료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성실히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
이상탁 대구경찰청 형사과장이 지역에서 4년 만에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경찰청은 30일 경무관 승진 예정자 22명을 발표했으며 이 과장은 경북·대구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구에서는 경무관으로 승진한 것은 지난 2015년 이원백 대구청 1부장 이후 처음이다. 이 과장은 의성 출신으로 대구 달성고와 경찰대를 졸업한 뒤 1988년 경위로 임용됐다. 대구청 정보3계장, 경북청 경무과장·경비교통과장, 동부경찰서장, 대구청 정보·수사과장, 북부경찰서장을 지냈다. 지난 2017년 대구청 형사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이
포항해양경찰서는 2020년 경자(庚子)년 새해를 맞아 많은 인파가 해맞이 관련 지역 축제와 명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해맞이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31일 오후 6시부터 호미곶 한민족축전 및 해룡일출축제 등 지역 해넘이·해맞이 축제 개최 등으로 해맞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해맞이 명소를 중심으로 경찰관 및 의경 107명과 경비함정·연안구조정·순찰차 등 장비 17대을 운용해 긴급구조 및 구난태세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주요 명소 8개소에는 전문구조 인력 16명을 배
더불어민주당과 군소 야당 등 범여권이 참여한 ‘4+1 협의체’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수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4+1의 공수처 설치법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176명 가운데 찬성 159명, 반대 14명, 기권 3명으로 가결했다. 앞서 한국당은 공수처법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요구했으나 민주당과 범여권에 숫자로 밀려 부결됐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전자투표 방식으로 공수처법 표결이 진행됐다. 이날 통과된 4+1 공수처법 수정안에 따르면 검·경 등 수사
핵심 친노 인사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사면을 받았다. 정부는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선거 사범(267명) 등 5,174명을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6,444명), 올해 2월(4,378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청와대는 이번 특별사면과 관련해 “서민의 부담을 줄여주는 민생 사면이자, 국민 대통합 강화를 위한 사면”이라고 밝혔
자유한국당은 30일 북한 선원 2명의 강제북송과 관련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형법상 살인방조죄, 불법체포·감금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한국당 북한 선원 강제북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이주영 의원과 간사인 최연혜 의원, 강효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제출했다.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은 헌법과 법률상의 의무를 저버리고 북한이탈주민법에 따라 보호 신청을 한 22살, 23살의 북한 청년 선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이 30일 오전 10시 소집되는 새 임시국회에서 곧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임시국회 회기에서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효력이 28일 자정(12시)을 기해 종료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쪼개기 임시국회’를 새로 열어 공수처 법안을 통과시킨 뒤 잇달아 남은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밀어붙인다는 방침이다.반면, 한국당은 공수처 법안만큼은 밀릴 수 없다는 각오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면서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원우(53)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소환 조사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백 전 비서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017년 10월 민정비서관실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비리 의혹을 제보받고 첩보로 생산해 경찰에 내려보낸 경위를 캐물었다. 검찰은 문모(52) 당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송병기(57)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에게서 제보받은 비리 의혹을 토대로 첩보 문건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 백원우 전
지난 10월 열린 보수 단체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 대표인 전 목사와 단체 관계자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법원에 청구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단체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전 목사 등은 개천절인 10월 3일 범투본을 주축으로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서울 광화문에서 연 대규모 집회에서
검찰은 27일 국회가 논의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과 관련해 “공수처에서 전국 단위 검·경의 사건을 다수 이첩받아 간 후 즉시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지연할 경우 사건 암장(은폐)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견제할 장치가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검찰청은 이날 공수처법 수정안에 관한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설명자료는 전날 대검이 공수처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 발표한 뒤 구체적 쟁점에 관한 설명을 추가해 내놓은 후속 자료다. 대검은 국회 요청에 따라 공수처법 수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