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프랑스-덴마크전을 시청한 많은 축구팬들은 경기가 끝나자 “대실패, 재난, 수치”라며 프랑스의 16강전 탈락을 개탄했다. 파리 시내 카페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한 여학생은 “프랑스팀이 마치 초보자 같았다. 우리 동네팀도 이보다는 잘한다”며 프랑스팀이 그동안 우승후보라고 자부해온것이 수치스럽다고 토로했다. 학교에서 교사와 함께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봤던 한 초등학생은 “경기가 전혀재미 없었다”며 “골키퍼 바르테즈가 엉덩이가 보일 정도로 바지를 걷어올리고 약을바르는 장면만이 우스울 따름이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가 약체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볍게 꺾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아일랜드가 로비 킨의 선제골에 이은 개리 브린과 데이미언 더프의 연속 추가골로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3-0으로 낙승했다. 아일랜드는 전반 7분만에 브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를 등진 채 큰 포물선의 로빙볼로 문전에 올려준 볼을 킨이 페널티킥 지점 부근에서 멋진 오른발 발리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16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스티브 스톤턴이 찬 프리킥을 첫 골 도움자인 브린...
세네갈의 돌풍이 이어졌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세네갈은 개막전 결승골의 주인공 파프부바 디오프가 2골을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3골차로 앞선 뒤 우루과이의 막판 추격에 시달렸으나 3-3으로 힘겹게 비기고 1승2무(승점 5)를 기록, 조 2위가 됐다. 16강 티켓을 향한 의욕을 불태운 양팀이 한바탕 밀어붙이고 되받아치는 보기드문 명승부였다. 세네갈은 전반 20분 엘 하지 디우프가 문전 쇄도중 우루과이 골키퍼의 깊은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칼릴루 파디가가 성공, 선제골을 넣었다. 6분 뒤 세네갈은 앙리 카마라...
독일이 결승토너먼트에 ‘연착륙’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11일 시즈오카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마르크 보데와 미로슬라브 클로세의 연속골로 카메룬을 2-0으로 꺾었다. 독일은 이로써 2승1무, 승점 7을 기록하며 E조 수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올라 오는 15일 서귀포에서 B조 2위와 준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카메룬 전반 중반까지 카메룬의 정교한 패스플레이에 2~3차례 위기를 맞고도 골키퍼 올리버 칸의 선방으로 무사히 넘어간 독일은 전반 40분 수비수 카르스텐 라멜로브가 2회 연속 ...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타이틀 방어는 고사하고 1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조차 진출하지 못하는 치욕을 안고 귀국길에오르게 됐다. ‘레 블뢰’ 프랑스는 1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부상중인 지네딘 지단까지 나서는 등 총력을 펼쳤으나 완벽한 골 찬스에서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계속되며 덴마크에 0-2로 패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실뱅 빌토르드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트레제게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손에 걸렸다. 그리고 4분 뒤 덴마크의 선제골...
‘레 블뢰’ 프랑스는 11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부상중인 지네딘 지단까지 나서는 등 총력을 펼쳤으나 완벽한 골 찬스에서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계속되며 0-2로 패했다. 프랑스를 꺾은 덴마크(2승1무·승점 7)는 A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처녀 출전팀 세네갈은 조 2위로 16강행에 합류, 프랑스와의 개막전 승리가 결코 ‘이변’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세네갈은 개막전 결승골의 주인공 파프부바 디오프가 2골을 기록하는 ...
△월드컵축구= 조별리그 A조 덴마크-프랑스(15시30분·인천) A조 세네갈-우루과이(15시30분·수원) E조 사우디-아일랜드(20시30분·요코하마) E조 카메룬-독일(20시30분·시즈오카) △프로야구= LG-SK(잠실) 롯데-삼성(사직) 기아-두산(광주) 현대-한화(수원·이상 18시30분)
박세리(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을 제패, 최연소 메이저대회 4승을 달성했다. 박세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골프장(파71)에서 열린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베스 대니얼(미국. 282타)을 3타차로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오는 9월 28일 만 25세가 되는 박세리는 이로써 가장 어린 나이에 4개째 메이저대회 왕관을 쓴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최연소 메이저 4승의 기록은 1960년 당시 25세...
“이겼어야 하는데 비겨서 아쉽다” 10일 열린 미국과의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뒤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를낚지 못한데 대한 짙은 아쉬움을 토해냈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무승부는 우리에게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우리가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는점에는 만족한다. 5~6번의 찬스에서 골을 더 넣었어야 하는데 넣지 못해 아쉬웠다. 우리 선수들이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면 나는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다. 완벽...
벨기에가 약체 튀니지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H조 16강행 티켓 향배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첫 경기에서 홈팀 일본과 두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던 벨기에는 10일 오이타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아프리카 ‘복병’ 튀니지와 경기 초반 나눠가진 골을 끝까지 지켜 1-1로 비겼다. 전반 13분만에 벨기에가 먼저 웃었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올라온 센터링이 문전을 지나 반대편으로 흘러갔고 이를페테르 반데르헤이든이 다시 골문 앞으로 띄웠다. 수비와 함께 점프해 위력적인 헤딩이 불가능할 것으로...
포르투갈이 폴란드를 꺾고 천신만고 끝에 1승을 올렸다. 포르투갈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파울레타가 대회 2호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폴란드를 4-0으로 완파했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결승토너먼트 진출 여부는 14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로 가려지게 됐는데 한국은 포르투갈과 비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포르투갈은 전반 14분 미드필드 오른쪽으로부터 가로질러 온 패스를 파울레타가 골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땅볼...
“갑자기 그 때 일이 다시 떠오르더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22·동두천시청)은 10일 오후 달구벌을 뜨겁게 달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한-미전에서 동점골이 터진 직후 남다른 감회를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히딩크호의 태극전사들이 지난 2월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을 강탈당한 김동성의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주려고 미리 준비해 놓았던 특별한 골세리머니를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김동성은 “정환 형이 난데없이 스케이팅 주법 동작을 하는 장면이 나와...
황선홍, 부상 입고도 과감한 몸싸움 황선홍이 전반 20분께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 다툼을 벌이다 오른쪽 눈썹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과감한 몸싸움을 펼치며 페널티킥을 뽑아내는 등 팀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투혼을 불어넣었다.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상대 수비진영을 휘젓던 황선홍은 전반 37분께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6만관중 한몸되어 열렬한 응원 펼쳐 관중석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인 6만여 관중들은 대~한민국 짜짝짝 짝짝, 아리랑~아리랑 등 모두가 한몸이 된 열렬한 응원으로 태극전사들에게 사기를 불어넣었다. 또 미국...
황선홍이 머리에 붕대를 감은채 미국 수비수를 제치고 대시하고 있다.
한·미전 대구경기가 벌어진 10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는 태극기를 두른 한 붉은악마의 표정이 아쉬움·환호·기도로 변하고 있다. 연합
바디페인팅을 한 미국 응원단의 모습.
대구 미래대학 학생들의 멀티뷰티 코디네이션 공연.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많은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가슴에 ‘한골 더 쪽’이라는 문구를 새겨 이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 안정환이 동료들과 지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억울하게 빼앗긴 금메달을 시위하듯 특이한 골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붉은 월요일’ ‘가자 16강으로’ 부산대첩에 이은 달구벌 승리를 염원하는 열기가 10일 오후 내내 이어졌다. 한·미전이 열린 월드컵 대구경기장은 붉은 악마의 함성과 탄성이 섞인 ‘필승 코리아’의 응원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 전반 미국 선수에 선취골을 빼앗긴 한국 팀 응원단은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며 애써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내내 한국의 승리를 염원했다. 후반 안정환 선수의 멋진 헤딩골이 동점을 만들어 내자 붉은 악마 응원단은 아 대한민국, 아리랑을 외치는 등 열기가 절정에 달했다. ○…한국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