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AP=연합】스웨덴의 한 법원은 31일 여성 동성커플에게 자신의 정자를 기증한 남성은 자기 정자를 받아 태어난 자녀 3명의 법적인 아버지이며 따라서 아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판결했다. 올해 각각 10살, 7살, 5살된 이들 세 아이의 엄마인 안나 브외를링은 자신의 동성 파트너와의 관계가 작년에 끝난뒤 정자를 기증한 남성인 이고르 렌버그를 상대로 아이 양육비 지불을 요청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
【도쿄=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일 전격 경질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58) 일본 외상의 후임으로 가와구치 요리코( 川口順子·여.61) 환경상을 임명했다. 가와구치 환경상의 후임에는 중의원 의원인 오키 히로시(大木浩.74) 전 환경청 장관이 임명됐다. 오키 씨는 현재 부상 치료중이어서 당분간 가와구치 신임 외상이 환경상을 겸임한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 회견에서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하고, 그동안 고이즈미 정권이 외상 취임을 강력히 요청해 왔던 오가타 사다코(緖...
【런던=연합】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아프가니스탄 내 기지를 레바논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최근 입수된 정보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살라 하지르’라는 가명을 써온 예멘 국적의 알-카에다 고위간부가 2주전 쯤 레바논에 도착해 베이루트에서 테러조직 헤즈볼라 지도부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하지르와 헤즈볼라의 접촉은 알-카에다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측으로부터 은신처 제공을 모색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첫 증거라고 지적했다. 헤즈볼라는 이란혁명수비대의 자금과...
【워싱턴=연합】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이미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북미 대화를 더 어렵게 만들었을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우방인 한국의 대내외 정책을 또다시 훼손했다고 데이비드스타인버그 조지 타운대학 아시아연구소장이 1일 말했다. 워싱턴의 저명한 한반도 전문가인 스타인버그 소장은 우호적인 대화 분위기를 위해 클린턴 행정부가 ‘우려국가’로 대체한 ‘불량국가’라는 용어를 다시 쓰기 시작한 부시 행정부가 이번에는 ‘악의 축’이라는 말을 추가했다고 지적하고 “이들 용어는 대화에 대한 진지한 ...
한인여성이 30일 오후 로스엔젤레스 북부 이글록의 한 초등학교 주차장에서‘운전미숙’으로 학생과 어른들을 향해 차를 몰아 2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쿄=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전격 경질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 후임 인선과 관련,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에게 취임을 타진했으나 본인은 확답을 유보중이라고 일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는 30일 오후 뉴욕에 머물고 있는 오가타씨에게 전화를 걸어 외상 취임을 요청했으며, 오가타씨는 이에 대해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난색을 표명했으나 확답은 유보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대변인은 “오늘과 내일중 이 문제를 결정지었으면 한다”고 밝혀 금...
【로스앤젤레스=연합】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한 남자승객의 신발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돼 수천명이 긴급대피하고 2시간이상 이착륙이 중단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공항 검색대에서 보안요원들이 40대의 한 백인 남자 신발에서 폭발물 잔해로 보이는 물질을 감지하고 조사하려는 순간, 잽싸게 군중 속으로 사라졌다. 공항측과 수사 당국은 아직 문제의 남자를 잡지 못했다며 폭발물 잔해 물질을 정밀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미국 의회가 에너지 정책 수립 자료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를 고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상 유례 없는 의회-백악관 법정 공방이 벌어지게 됐다. 의회의 감사 기구인 회계감사원(GAO)의 데이비드 워커 원장은 30일 딕 체니 부통령이 이끌었던 에너지정책반의 정책 수립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백악관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의회 지도부에 보고하고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GAO의 이러한 방침은 지난해 12월 초 파산한 대형 에너지 중개업체 엔론이 부시행정부의 에너...
부시대통령이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밝힌국정연설에서 테러전쟁의 수위를 한층 높일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런던 AP=연합】일에 파묻혀 남편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24세의 한 영국여성이 부권(夫權)을 온라인 경매에 부쳐 후보자 2명이 25만 파운드의 최저가를 지불한다는 데 동의, ‘자격심사’에 들어갔다고. 잉글랜드 버밍엄의 한 인터넷 설계회사 이사인 케이 해먼드라는 이 여성은 경매전문 사이트 QXL에 “인터넷 기업가 케이 해먼드가 남편감을 찾는다”고 글을 올리자지난 28일 적정한 조건을 제시한 ‘벤 웹’ ‘앤드루 1901’ ID를 쓰는 남자 2명이 나타났다는 것. 해먼드는 이들 두 후보의 전과조회 등 배경을 조사한 뒤 이들을 만...
【베이징=연합】중국 정부는 30일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과 뤼슈롄(呂秀蓮) 부총통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밍칭(張銘淸)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우리는 민진당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이들 2명(천 총통과 뤼부총통)은 민진당내 다수 사람들을 대표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발언은 중국의 첸치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가 대만 집권 민진당 인사들의 중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24일 사상 처음 밝힌 후 중국-대만간에 화해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
【도쿄=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30일 경질된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의 후임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후임에는 최근 도쿄에서 개최된 아프가니스탄 재건 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았던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전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언론들은 이와 관련, 고이즈미 총리가 뉴욕에 머물고 있는 오가타 씨에게 외상취임을 타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분간 외상을 겸임키로 했으나 오는 2일의 일-러 외무 장관회담 등의 외교 일정을 감안할 때 주중에 인사를 단행할 수 밖...
【워싱턴=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북한 등일부국가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테러전쟁의 수위를 한층 높일 방침임을 공식 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9시15분(한국시간 30일 오전 11시15분)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행한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자신의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들로 미국을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북한과 이라크, 이란을 특별히 지목해 “대량살상무기개발을 시도...
【포트 세인트 찰스 AP=연합】27세의 영국 여성이 격랑과 폭풍우, 상어를 헤치고 111일간 홀로 항해한 끝에 대서양 횡단여행에 성공했다. 26일 오전 최종 기착지인 바베이도스에 도착한 데브러 빌은 피로에 지친 기색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불안한 순간들이 약간 있었지만, 아름다운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직 교사인 빌은 작년 10월 7일 6m짜리 배 ‘트로이카 트랜스애틀랜틱’을 타고 장장 4천767㎞의 대서양 단독 항해에 도전했다.
【예루살렘·워싱턴 AP.AFP=연합】이스라엘 예루살렘 도심에서 27일 팔레스타인 여자대학생이 동원된 폭탄 테러가 처음으로 발생,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은 이 사건에 대해 즉각 보복을 다짐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레바논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 TV는 폭탄을 터뜨린 여자가 요르단강 서안나블루스에 있는 알-나자흐대학에 다니는 여학생 쉬나즈 아무리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AFP=연합】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중인 미 특수부대가 27일 알카에다 무장요원들이 두달여 동안 저항을 벌여오던 남부 칸다하르의 한 병원을 급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간에 전투가 벌어졌다고 아프가니스탄의 한 사령관이 밝혔다. 나자불라 사령관은 미 특수부대가 이날 오전3시께 무장 헬리콥터의 엄호 아래 칸다하르의 미르 예이스 종합병원으로 진입, 병원구내에 있던 알카에다 무장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의 기습작전이 개시되면서 두 차례 굉음과 총성이 울렸으며 대부분 아랍계로 보이는 알카에다 대원들은 수류탄을 던...
【워싱턴=연합】집권 2년차를 맞아 조지 W·부시 대통령이 29일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행할 국정연설은 대테러전쟁 수행에 대한 미국민의 압도적지지를 바탕으로 특히 내치부분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이미 테러척결, 미 영토방위 및 경제회복을 올해의 3대 국정지표로 누차 언급한바 있는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전쟁에서 보여준 미국민들의 단결을 더욱 고무진작시키기위해 실업 및 의료혜택 확대, 감세정책 등을 제시하고 이에대한 초당적 협조를 민주당측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
【카불 AP=연합】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 치하에서 겪은 고통을 상징하는 존재로 세계에 알려졌던 카불동물원의 애꾸눈 사자 마르존이 27일 우리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탈레반 정권 붕괴후 영국의 동물보호단체가 구호의 손길을 뻗치면서 카불동물원의 동물가족에도 평화가 찾아왔건만 이를 뒤로 한 채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것. 마르존의 죽음은 그를 사랑하던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런던에 본부를 둔 ‘동물보호를 위한 국제사회’(WSPA)의 존 왈시 국제업무국장은 “내 자신이 꽤 터프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울음이 터져 나왔다”고 말했다.
【도쿄 AP=연합】일본 해상자위대는 최근 북한 국적추정 괴선박의 일본 영해침투 사건에 대한 강력한 대응책으로 미사일을 탑재한 순시선들을 영해에 배치키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교토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이날 해상자위대가 3월말께 미사일이 탑재된고속 순시선 2척을 취역시킬 것이며 남서부해안의 모 기지에 주둔시킬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새로 배치될 순시함(200t급)은 함대함 미사일과 중화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수력제트추진시스템을 채택해 최대시속 80㎞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