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핵심정책인교육개혁안 서명을 시발로 전국 초중등학교 개혁과 50개 주정부의 재량권 확대를 골자로 하는 교육 개혁에 착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해밀턴고교에서 거행된 교육개혁안 서명식에 참석한 뒤 “오늘은 미국 공교육에서 새 장과 시대가 시작하는 날”이라 며 “이 시간부터 미국의 모든 학교는 개혁의 새 도정과 이에 따른 새 결실 의 길을 걷게 된다”고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현재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출신, 환경, 수입에 상관...
【예루살렘ㆍ가자시티ㆍ바그다드 APㆍAFP=연합】50t의 무기를 실은 채 항해하다 지난 3일 홍해에서 이스라엘 특공대에 나포된 팔레스타인 수송선의 선장은 7일 자신이 1976년부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파타운동에서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선장 오마르 아카위(44)는 “나는 군인이기 때문에 명령에 복종했다”고 주장하고,자신이 페르시아만의 이란 연안에서 로켓, 박격포 및 탱크 요격미사일 등을 실었으며, 이들 무기는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로 이송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12명의 승무원들과 함께 ...
아프간 북쪽 보나바쉬 마을에서 일흔의 노인이 풀로 만든 빵 조각으로 굶주림을 달래고 있다. 이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오랜가뭄과 탈레반의 공습으로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워싱턴=연합】9.11 테러공격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이 이미 아프간 산악지대를 탈출, 파키스탄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USA 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미국의 폭격기들이 일요일인 6일에도 알카에다 잔존세력을 발본색출하기 위해 동부 아프간 산악지대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지만 빈 라덴이그 지역에 은신하고 있다는 징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지 정세 파악차 중앙아시아를 방문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6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 군사정보관계자의 말을 인용, 빈 라덴이 파키스탄으로 이미 ...
【홍콩=연합】중국 서부 오지 간쑤(甘肅)성에 이어 허난(河南성 푸샨에서도 농민 수 백명이 ‘가렴주구’에 항의해 조세당국과 충돌, 정부차량 차량 10여대가 전복되는 등 농민들의 조세 저항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4일 허난성 푸샨향 (鄕)에 세금 징수팀이 도착하자 주민 약 600명이 이들을 에워싼 뒤 당위원회와 법원소속 자동차 10여대를 전복시키는 등 충돌이 벌어졌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샨향 당위원회의 한 간부는 일부 주민들의 경우 지난 6년...
【카불 AFP=연합】아프가니스탄 당국은 남부 헬만드주 포위망을 빠져나간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새로운 은신처를 파악해 놓고 있다면서 그의 도피생활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과도정부 수반은 오마르를 ‘범죄자’로 지칭한 뒤 “그의 소재를 계속 지켜보고 있고 그는 결국 우리 수중에 들어올 것”이라며 “오늘이든 내일이든 언제든 그를 찾아낸다면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자이 수반은 이날 미 NBC 방송 ‘언론과의 만남’과 가진 회견에서 “오마르는쉽게 숨을 수 있는 단신의 몸으로 오...
【카이로=연합】앤터니 지니 미국 중동특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으로부터 ‘다하니예 요강’(Dahaniyeh Outline)이라는 새 휴전안을 향후 휴전협상의 토대로 삼는다는 동의를 얻어냈다고 이스라엘의 하레츠지가 7일 보도했다. 지니 특사는 6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참석한 공동안보관리회담에 참석, ‘다하니예 요강’ 이행 문제를 협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하니예 요강’은 3개월여전인 지난해 9월26일 아라파트 수반과 시몬 페레스이스라엘 외무장관이 가자지구 남부 다하니예 공항터미널에서 합의한 것으로 이-팔양측이...
레니코브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달러당 1.4페소 고정환율 적용을 발표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AP=연합】미국 과학자들이 군 당국의 의뢰로 냄새가 너무 심해 몰려있는 군중을 흩어지게 할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을 지닌 ‘악취폭탄’ 개발에 나섰다. 미 화학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ㆍ공학뉴스’지 7일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모넬 케미컬 센시스센터에서는 미 국방부로부터 냄새는 지독하지만 인체에는 치명적이지 않은 무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악취폭탄을 연구중이라는 것· 이 센터에서 일하는 50여명의 연구진은 인간 페로몬을 조사하거나 인체의 냄새를 맡으면서 동물의 썩은 사체, 쓰레기, 인체 배설물과 같이 어...
【도쿄=연합】일본 정부는 자국이 직접적인 무력공격을 받았을 경우와 대규모 테러 또는 주변사태 등에 직면했을 경우에 포괄적으로 대처하기위해 총리의 권한 등을 강화한 ‘긴급사태기본법(가칭)’을 제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기본법에 대한 조문화 작업을 서둘러 오는 3월중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기본법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개별법안의 제정은 올 가을 임시국회 이후 추진하기로 했다. 기본법은 총리가 각의의 결정을 거치지 않고 자위대의 ‘방위출동’을 명령할 수있도록 함으로써 총...
【멕시코시티=연합】아르헨티나 하원은 6일 새벽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에게 페소화 평가절하와 경제재건 등을 위해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긴급 경제복원 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21항으로 구성된 이 법안은 두알데 대통령에게 ▲수십년간 지속되온 페소화와달러화 고정환율제(페그제) 폐지 ▲은행 시스템 개혁 ▲가격 통제 ▲국내산업 및 고용시장 보호 등을 위한 특별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아르헨티나가 기존의 고정 환율제와 자유방임형 시장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획기적인 경제 정책상의 변화를예고하고 있다. 이 법안은 페소화 환율에 ...
【뉴욕=연합】아프가니스탄 남부 산악지대인 바그란에서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를 약 1주일동안 수색해온 미군 특수부대원들과 아프간군이 그를 찾는데 실패하고 6일 현지에서 철수했다고 뉴욕 타임스가현지 관리들을 인용, 이날 보도했다. 바그란이 위치한 헬만드주의 피에르 무하마드 부지사는 “오마르가 빠져나갔다”면서 “그가 어디에 있는지 누구도 모르고 있으며, 사람들은 여전히 그가 바그란에있다고 얘기하지만, 그는 이곳에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 굴랄라이 칸다하르주 정보국장은 앞서 5일 오마르가 오토바이를 타고 헬만드주 ...
【멕시코시티=연합】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신정부가 페소화(貨)와 달러화의 1대1 태환 폐지, 페소화 평가절하, 변동환율제 채택을 골자로 하는 경제개혁안을 곧 발표하고 강도높은 자구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이처럼 본격적인 경제자구책을 가동하려는 가운데 채권 상환액 280억 달러를 지불하지 못함으로써 1410억 달러 규모의 공적 채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갔다고 현지 통신사가 이날 재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페소화 평가절하가 기정사실화한 상...
【워싱턴=연합】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는 미 정보기관에 의해 추적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측근들의 행동으로 미뤄볼때 그가 아직도 살아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워싱턴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 고위 관리는 또 빈 라덴이 지난해 11월 말 부상했으며 이는 아마도 알 카에다 근거지에 대한 미군의 공습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행정부 내에서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빈 라덴에 훨씬 더 근접했었다고 생각한...
【카불 AFP=연합】아프가니스탄 당국은 4일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를 포위하고 있으며 그의 추종자들은 미국이 공습을 중단할 경우 그를 넘겨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칸다하르주 고위 정보 당국자인 나스라툴라 나스라트는 탈레반 사령관인 압둘아하드가 오마르와 1천500명의 탈레반 병사들을 넘겨주는데 합의했으며 아하드와 부족 지도자들간의 투항협상이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라트는 “하루나 이틀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며 투항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오마르를 체포하기 위해 대대적인 공습이 재개될 것이라고 ...
【이슬라마바드 뉴델리 AP AFP=연합】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양국에 접경한 힌두쿠시 산맥을 진앙으로 하는 지진이 발생해 가옥과 전열기구 등이 흔들리는등 중부와 남부 아시아 일대 700km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그러나 사상자나 피해 규모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기상청의 지진 연구가 압둘 라시드 씨는 이번 지진이 리히터 규모 5.8의 강도를 지녔다고 말하고, 진앙이 자국 페샤와르 북쪽 약 300km 지점에 위치한 지진 활동이 빈번한 아프가니스탄 산악 지역인 힌두쿠시 산맥이라고 밝혔다.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이...
【멕시코시티=연합】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은 2일 아르헨티나에 정치적, 경제적 위기를 불러온 자유시장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두알데 임시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자유시장경제 정책으로 지금 한푼의 페소화도 남지 않았다”면서 “닳아빠진 경제모델을 오늘부터 버리고 부의 분배와 시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좌익 인민주의자인 두알데의 이같은 선언은 파산 지경에 이른 국가를 구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고삐풀린 자유시장경제학에 대항하고...
【워싱턴=연합】아프가니스탄 당국은 남부 바그란 부근에서 전 탈레반정권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의 투항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를 사살 또는 체포하기 위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아프간의 정보 관리들은 칸다하르에서 북서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산악지대인 바그란 마을 인근에서 1천∼1천500명의 탈레반 병력과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마르의 신병 인도문제를 놓고 아프간군 지휘관들과 탈레반 병력들을 보호하고 있는 현지 원로들간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
아르헨티나의 한 도시에서 실직자들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사직한 시장 사무실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