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역 주민 뜻을 잘 받들어 왔다는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저를 토사구팽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구미시의원 가선거구(송정·원평·형곡1·2)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권재욱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발표에 대한 부당함을 내비쳤다. 구미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권 예비후보는 3명을 뽑는 국민의힘 가선거구 공천에서 탈락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4년 간 시의원으로 있으면서 어떠한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었다”며 “오직 지역 주민과 국민의힘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제가
윤석열 정부가 10일부터 새 대통령 집무실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용산시대를 연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0시 용산 국방부 청사 5층에 마련된 새 집무실을 둘러보고,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방탄유리로 보호되는 윤 당선인 집무실은 2층의 ‘주 집무실’과 5층의 ‘소 집무실’ 두 곳이다. 2∼4층 이사가 늦어져 2층 집무실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1층 기자실을 비롯한 접견실은 공사가 마무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과 비서동 양쪽에 집무실을
윤석열 정부 첫 국무회의가 이르면 12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의결을 위해 12일 국무회의 소집이 가능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11일)은 행사에 참석한 해외 국빈들 접견 일정이 많아 현재로선 취임 둘째 날 국무회의를 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직후인 이번주 후반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에 초점을 둔 30조 원 중반대 규모의 2차 추경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무회의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가 될 것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돈도 기업도, 학생도 수도권으로 집중돼 있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을 크게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지방의 소멸위기를 지적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개최된 정례조회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일상회복과 대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아이가 어디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운명이 갈린다. 이런 시대가 행복하겠나”라고 의문을 던
대구 달서구청은 구청 1층 종합민원실에 법인용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했다고 9일 밝혔다. 법인용 무인민원발급기는 법인인감증명서, 법인등기부등본, 일반등기부등본만 발급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한편 달서구에는 총 21개소 24대의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 있다. 달서구청, 진천동·신당동·유천동행정복지센터, 계명대 동산병원 등 5개소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는 주말 및 공휴일에도 각종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다.김현수 기자 khs87@kyongbuk.com
경일대(총장 정현태)가 9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65) 대통령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경일대는 9일 오전 10시 도서관 대강당에서 정현태 총장을 비롯해 투아데레 대통령과 내빈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대통령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경일대는 투아데레 대통령이 2016년 대통령 당선 이후 평화국가 재건에 이바지하고 고등교육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정현태 총장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
새정부 탄생과 함께 청와대가 일반 국민에게 개방되면서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보물·일명 ‘청와대 미남석불’)의 경주반환 운동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경주 시민들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 경주에서 약탈돼 제자리를 벗어나지 110년 동안 청와대 뒤뜰에 갇혀 있는 청와대 불상의 반환을 위해 그동안 다양한 운동을 펼쳤다. 청와대 불상은 경주시 도지동 이거사터가 원래 있었던 장소로 확인되면서 경주시민들의 문화재제자리 찾기 운동이 더욱 활발해 졌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은
‘과학기술’은 국가산업 경쟁력이자 국력의 원천이다.경북일보는 ‘실사구시(實事求是) 과학 정신’을 정립하고 기초과학이 국부 창출 원천이 되도록 각 분야 권위 있는 과학 인재와 대담을 통해 한국 과학이 나아갈 길을 지속 모색하고 있다. 이번 주인공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장무석(35) 조교수다.그는 경북과학고등학교 12기 졸업생이다.장무석 조교수는 카이스트 물리학과에서 학사를 취득하고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 전자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및 IBS 기초과학연구원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찌는 듯한 더위의 여름엔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그리워진다. 강한 추위와 더위 모두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지만, 겨울 날씨가 습하고 따뜻하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가령 2019년과 2020년 러시아 서북 지역에서는 1902년 이후로 가장 덥고 습한 겨울 날씨가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영구동토층1)이 녹아 이듬해 봄철 홍수와 산사태 위험성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눈과 얼음이 빨리 녹으며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이 줄어 여름철 가뭄 위험성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연쇄적으로 자연재해 가능성을 높이는 ‘이상한’ 겨울 날씨가 나타난
대구시 북구, 동구, 수성구 일부 지역 상수도에서 10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흐린 수돗물이 나올 수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운문댐 수위 저하에 따라 고산정수장 수계 일부를 매곡정수장 수계로 조정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흐린물 출수가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계 작업으로 흐린물 출수가 예상되는 지역은 북구 대현동 일부, 동구 신암2·3동 전역, 수성구 범어1·3동, 중동, 황금2동 일부, 수성1가, 수성 2·3가, 수성 4가동 전역 3만1000세대다. 김정섭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작업으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교한 ‘사이버독도학교’가 개교 1주년을 맞이했다고 9일 밝혔다. ‘사이버독도학교’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독도에 대해 바르게 알고, 우리 땅 독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초석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년간 사이버독도학교 누리집 접속자 수는 24만 790명, 독도교실 수료자는 3713명에 이른다. 각급 학교에서 수업 자료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학생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경북교육청은 교육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사이버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유환)의 제125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듣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이 14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의 하이라이트이자 첫 무대인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op.48 전곡을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작곡가 조혜영(인천시립합창단 상임작곡가)이 합창편곡 했으며, 바리톤 공병우(전남대학교 교수)가 솔로 부분을 맡는다. ‘아름다운 5월에~’로 시작하는 이 연가곡은 문학과 음악의 가장 완벽한 조합으로 평가되며, 너무나 아름다운 5월
민병도 화백은 한국화를 전공한지 50년이 지났다. 그동안 수많은 조형적 실험과 모색으로 이끌어 온 작가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나아가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초대전으로 마련됐다. 한국화 분야의 중견 작가로 활동하면서 시조 시인으로도 널리 필명이 알려진 민병도 화백의 초대전을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특별히 작가의 화력 반세기를 기념하는 의미를 더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신작 위주의 야심적인 대작 다수를 포함해 30여 점 이상이 출품될 예정이다. 작가는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고향에
산림청이 일상 속 아름다운 무궁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나라꽃에서 나의 꽃으로 희망의 에너지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나의 꽃 무궁화, 희망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2022년 무궁화 문화작품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2016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이며, 공모 기간은 5월 9일부터 7월 15일까지다. 공모 부문은 손 그림과 디지털 그림, 사진, 영상 부문이며, 나의 꽃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친숙하고 희망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면 된다. 손 그림 일반부 대상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 손 그림 학생부 대상에는 교
봉화군이 주최하고 협동조합 문화곳간이 주관하는 다섯 번째 기획전시 ‘4人4色 전’이 9일부터 오는 6월 10일까지 봉화군청 솔향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4人4色 전시회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 명의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초대전이다. 김영철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90여 회 역임하고 현재는 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육자과정 주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소나무라는 소재로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의 감성을 작품 속에 드러내고 있다. 김일해 작가는 한국미술작가상을 수상하고 현재 한국미술
시 짓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말과 뜻이 아울러 아름답기 힘들다뜻이 함축되어 깊고 깊어야씹을수록 그 맛이 순전해진다뜻만 드러나고 말이 원활하지 못하면깔깔해서 뜻이 잡히지 않는다그중에서도 끝으로 돌릴 것은다듬고 아름답게 꾸밈이다아름다움을 어찌 나쁘다고 말할까이를 위해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그러나 꽃을 따고 알맹이를 버림은시의 참뜻을 잃음이다(중략)시경 삼백 편을 외운다 한들세상을 깨우치는 데 무슨 보탬이 있으랴제 길을 걸어감이 천만번 옳다혼자 부르는 노래를 사람들은 아마 웃으리라 모든 예술은 재미와 감동으로 수렴된다. 재미가 없으면
경주시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주민·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경주시는 주민들이 공동체를 형성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육아·문화·소통 등 관련 다양한 문제를 발굴·해결하고 더욱 살기 좋은 마을을 조성해 나가는 ‘주민·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2년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2월 실시된 공모에서 27개 주민 공동체가 선정됐으며,
정치인들의 ‘약속’을 이야기할 때마다 자주 떠올리는 일화가 있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 총리를 지낸 헨리 퍼머스턴의 이야기다. 파머스턴은 어느 날 아침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지나가다가 우유를 길에 모두 엎질러 울고 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소녀는 우유 통을 들고 가다가 실수로 길에 떨어뜨려 통이 깨지는 바람에 우유가 길바닥에 모두 엎질러진 것이다.파머스턴은 그 자리에서 소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소녀가 우유를 다시 사 갈 수 있게 돈을 찾았으나 지갑을 집에 두고 왔다는 것을 알았다. 어쩔 수 없이 그는 다정하게 소녀를 달래주면서 다음날
세상사 모든 일은 시작과 끝이 있다. 가장 지혜로운 자는 화(禍)가 시작되기 전에 싹을 미리 없애는 자다. 다음으로 지혜로운 자는 ‘시작된 초기에 화를 방지하는 자’다. 삽이 아닌 호미로 막는다. 그다음은 ‘일이 진행되는 도중이나 완전히 벌어진 뒤에 허겁지겁 수습하는 자’다. 무슨 큰일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어리석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일이 이미 진행된 뒤의 수습은 힘도 들지만 이미 크게 해(害)를 입은 상태이기 때문이다.앞일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은 지혜가 밝아야 가능한 것이고, 문제를 미리 감지한다는 것은 범인으로서는 어렵다. 혜안
실외 마스크착용 전면해제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한순간 부주의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봄철 등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2021년 전국의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1만2040건, 특히 봄철인 4~6월 전국의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2925건으로 전체 산악사고 구조 건수의 약 25%에 달한다.경북 도내 산악사고 구조 출동 건수는 연간 1005건으로 집계된다.역시 봄철인 4~6월에 많은 출동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코스 이탈로 인한 실종, 가볍게는 탈진, 실족에 의한 골절, 심